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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화영, 2019년 쌍방울-북측 경협 체결 동석…핵심 역할"

송고시간2022-09-2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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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그룹을 전방위 수사 중인 검찰이 이화영(킨텍스 대표이사)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2019년 쌍방울 그룹과 북한 측 단체가 경제협력 사업을 합의하는 자리에 동석했던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27일 오전 수원지법 401호에서 김경록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이 전 부지사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 등 혐의 사전 영장실질심사(구속전 피의자심문)에서 1시간에 걸쳐 이 전 부지사의 혐의 사실과 구속의 필요성을 PPT 발표로 강하게 주장했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가 기업과 북측 간 사업 관련 합의서를 작성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수행한 대가로 쌍방울 측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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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토류 사업권 약정…쌍방울 계열사, 테마주로 당시 주가 급등"

李, 법카 등 억대 뇌물수수 혐의…"부지사 때 법카 안써" 부인

(수원=연합뉴스) 이영주 기자 = 쌍방울 그룹을 전방위 수사 중인 검찰이 이화영(킨텍스 대표이사)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2019년 쌍방울 그룹과 북한 측 단체가 경제협력 사업을 합의하는 자리에 동석했던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속 전 피의자심문 출석하는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
구속 전 피의자심문 출석하는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2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사전구속영장 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기 위해 수원지방검찰청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2022.9.27 xanadu@yna.co.kr

특히 당시 합의로 북측은 희토류를 포함한 광물에 대한 사업권을 쌍방울 계열사에 약정했으며,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계열사의 주식이 급등하는 등 쌍방울 전 회장이 주가 부양을 위해 경협을 활용한 것으로 검찰을 보고 있다.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과 북측 간 사업권 계약 체결을 위해 도와주는 대가로 쌍방울로부터 억대의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다.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27일 오전 수원지법 401호에서 김경록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이 전 부지사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 등 혐의 사전 영장실질심사(구속전 피의자심문)에서 1시간에 걸쳐 이 전 부지사의 혐의 사실과 구속의 필요성을 PPT 발표로 강하게 주장했다.

검찰이 이날 재판부에 밝힌 이 전 부지사의 혐의 사실에 따르면, 그는 2019년 1월 17일 쌍방울 A 전 회장과 함께 중국 선양으로 출국해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관계자를 만나 쌍방울과의 남북경협 사업을 합의한다.

그는 같은 해 5월 10일에도 중국 선양에서 쌍방울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관계자가 만나 합의서를 작성할 때 동석해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속 전 피의자심문 출석하는 이화영
구속 전 피의자심문 출석하는 이화영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2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사전구속영장 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기 위해 수원지방검찰청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2022.9.27 [공동취재] xanadu@yna.co.kr

검찰은 희토류를 포함한 광물에 대한 사업권 약정의 경우 쌍방울 계열사인 B사로 지정된 점에 주목하고, 쌍방울 A 전 회장이 B사의 주가를 부양하려 한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이 전 부지사는 B사 주식에 대한 1억원 상당의 지분을 차명으로 보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가 기업과 북측 간 사업 관련 합의서를 작성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수행한 대가로 쌍방울 측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전 부지사가 받은 뇌물에 대해선 쌍방울 사외이사직을 끝내고 부지사를 역임한 2018년 8월부터 2020년 1월, 킨텍스 대표를 맡은 2020년 9월부터 올해 초까지 약 3년여간 법인카드와 외제차 등 차량 3대 제공 등 2억5천여만원으로 특정했다.

이밖에 이 전 부지사 측근 C씨를 쌍방울 직원으로 허위등재해 임금 9천여만원을 지급한 것 역시 이 전 부지사에게로 간 불법 자금인 것으로 보고 있다.

쌍방울그룹
쌍방울그룹

[촬영 안철수]

검찰은 이 전 부지사 자녀가 쌍방울 계열사인 모 연예기획사에 1년간 근무했던 점도 취업 특혜 또는 또 다른 뇌물인지 여부를 규명해나갈 방침이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이 전 부지사는 이날 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에게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다. 법인카드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검찰은 이 전 부지사가 쌍방울 사외이사직을 마친 뒤 부지사 및 공무원에 준하는 킨텍스 대표직을 수행하면서도 쌍방울 법인카드를 병원비, 차량 수리비 등 개인적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 전 부지사가 쌍방울 법인카드를 사용한 4년간 개인 명의의 카드 사용액은 571만원에 불과한 점도 이 전 부지사가 지속해서 쌍방울 법인카드를 사용한 증거로 제시했다.

이 전 부지사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이날 함께 사전영장심사에 출석한 쌍방울 D 부회장 측은 2019년 5월 중국 선양에서의 대북경협 사업 합의서 체결 자리에 이 전 부지사가 동석했다는 검찰 주장에 대해 "체류 일정이 겹칠 수 있으나 합의 자리에는 동석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부인했다.

또 이 전 부지사에게 법인카드를 제공한 점에 대해선 "이 전 부지사가 공무원 신분을 취득한 다음에 반납이 안 됐던 것에 불과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young8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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