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국민의힘 지역 국회의원, 국비확보·현안 해결 공조키로
송고시간2022-09-27 14:57
여의도서 예산정책협의회…국회 심사과정 국비 증액, 태풍피해 복구 논의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와 국민의힘 경북 지역 국회의원들은 27일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내년도 국비 증액과 현안 해결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주요 간부들, 임이자 국민의힘 경북도당 위원장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들이 참석해 지방시대를 위한 제도개선과 태풍 '힌남노' 피해 극복을 위한 과제 해결, 정부 예산안 국회 심사과정에서 현안 사업 예산 증액 방안 등을 논의했다.
도는 의료용 대마(헴프) 산업화를 위한 마약류 관리법 개정, 외국인 인재 영입 등을 위해 시·도지사에게 비자 발급 권한을 주는 광역 비자 도입, 발전소와 가까운 곳에 전기요금을 싸게 부과하는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도입 등 지역 산업육성과 지방소멸 극복을 위한 제도개선 과제를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또 원자력 기반 세계 최고 수준 청정에너지 벨트 조성,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호미 반도 국가해양정원 예비타당성 통과 등에 협조를 부탁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 피해의 완전한 복구를 위한 재해구호법 및 의연 금품 관리·운영 규정 개정, 재해복구사업 환경영향평가 제도 완화, 국가 기간산업인 포항 철강단지 정상화를 위한 산업위기 선제대응 지역 지정에 관심과 지원을 건의했다.
도는 올해 처음으로 국비 10조 원 시대(10조175억 원)를 개막한 데 이어 내년도에는 9천825억 원(9.8%) 증가한 11조 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사업들을 설명했고, 국회의원들은 국회 심사과정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주요 핵심 사업은 국립 울릉도·독도 생태연구센터 건립, 차세대 모빌리티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환동해 심해과학연구센터 설립, 도시침수 대응 사업, 문경∼상주∼김천 철도 구축 등 50건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태풍으로 포항제철소가 물에 잠기는 등 유례없는 피해가 발생했고 피해를 완전히 극복하지 못하면 포항과 경주지역 경제가 무너질 수 있다. 어느 때보다 지역 국회의원들의 힘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라며 협조를 부탁했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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