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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자막 조작사건'으로 규정…"광우병사태 획책, 악의축" 역공

송고시간2022-09-2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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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7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자막 조작 사건'으로 규정하는 한편, MBC와 더불어민주당 간 '정언유착' 의혹을 제기하며 역공 수위를 끌어올렸다.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 대표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를 물타기 하기 위해 끊임없이 대통령에 대한 모함으로 국민을 선동하고, 제2, 제3의 광우병 사태를 조작시키기 위해 혈안"이라며 "마치 자신들의 권력을 놓치지 않기 위해 몸부림치는 '악의 축'을 보고 있는 느낌"이라고 비판했다.

국회 국방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공동 기자회견문에서 "민주당과 일부 언론은 사실 조작으로 논란을 초래한 것도 모자라 확대재생산을 통한 제2의 광우병사태를 획책하고 있다"며 "새 정부 망신주기를 넘어서서 한미동맹의 뿌리를 흔드는 이적행위"라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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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박홍근, 영상 누구로부터 받았나" '정언유착' 의혹제기

일각선 "진상파악 후 비속어 있었다면 사과해야" 목소리도

발언하는 주호영
발언하는 주호영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사전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9.27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안채원 최덕재 기자 = 국민의힘은 27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자막 조작 사건'으로 규정하는 한편, MBC와 더불어민주당 간 '정언유착' 의혹을 제기하며 역공 수위를 끌어올렸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정감사 사전점검회의에서 해당 논란을 "이번 대통령 해외 순방 자막 사건"이라고 언급했다.

전 원내대표인 권성동 의원도 페이스북에 "'MBC 자막 조작사건'의 본질은 광우병 사태처럼 MBC가 조작하고 민주당이 선동하여 정권을 위기에 몰아넣으려는 시도"라며 "MBC는 뉴스 자막에 '(미국)'이라는 단어를 추가해 있지도 않은 말을 끼워 넣어 조작을 완성했다"고 비판했다.

사건의 본질이 윤 대통령의 비속어 사용 여부가 아니라, 확인되지 않은 윤 대통령의 발언을 일방 보도한 MBC의 자막에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본질은 비속어 논란이 아닌 동맹국 폄훼"라면서 "순방외교의 현장에서 윤 대통령이 우리의 최우방 동맹국(미국)을 폄훼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고 기정사실화되는 것이 문제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발언 진위 여부를 떠나 잡음이 많은 원본 영상에서 MBC가 '국회에서'라는 발언 앞에 '(미국)'이란 단어를 자의적으로 넣고 '이XX', '바이든'이란 자막까지 단정적으로 달아 국익을 훼손시킨 것이 문제의 발단이란 취지의 주장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날도 민주당을 향해 MBC와의 '정언 유착'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MBC는 "반드시 어떤 의도로 '바이든'으로 자의적으로 해석한 자막을 제작해 보도했는지 답을 해야 한다"며 "제2의 광우병 사태를 획책한 것이 아니라면 공영방송이라는 이름을 걸고 지금 바로 진실을 말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 대표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를 물타기 하기 위해 끊임없이 대통령에 대한 모함으로 국민을 선동하고, 제2, 제3의 광우병 사태를 조작시키기 위해 혈안"이라며 "마치 자신들의 권력을 놓치지 않기 위해 몸부림치는 '악의 축'을 보고 있는 느낌"이라고 비판했다.

국회 국방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공동 기자회견문에서 "민주당과 일부 언론은 사실 조작으로 논란을 초래한 것도 모자라 확대재생산을 통한 제2의 광우병사태를 획책하고 있다"며 "새 정부 망신주기를 넘어서서 한미동맹의 뿌리를 흔드는 이적행위"라고 규탄했다.

박수영 의원은 페이스북에 "박홍근 대표는 밝혀라"란 제목의 글을 올려 "방송사 간 영상 엠바고가 풀린 건 9시39분이고, 박 원내대표가 한미동맹을 해치고 대통령을 욕보이는 허위 발언을 한 건 6분 빠른 9시33분"이라며 "엠바고 해제 전이면 방송사들이 영상을 내놓기 전인데 박홍근 원대는 누구로부터 (영상을) 받았을까"라고 적었다.

이어 "정언유착이 있었다는 합리적 의심이 사실이 아님을 밝힐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출처를 밝히는 것"이라며 "피하지 말고 떳떳하게 밝히길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발언 당사자인 윤 대통령과 당시 윤 대통령과 가까이 있던 박진 외교부 장관이 사과나 유감 표명 대신 비속어 논란을 전면 부인하는 듯한 입장을 내놓은 만큼, 여당의 강공 태세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서는 MBC의 자막 보도와 박 원내대표의 발언 경위를 둘러싼 사실관계가 밝혀진 뒤 비속어 논란에 대한 윤 대통령의 사과가 필요하단 목소리도 나온다.

이용호 의원도 BBS 라디오에서 "발언에 대한 진상파악이 있고 나서는 어떤 형태로든 비속어 문제에 대한 입장 표명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행 비대위원도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비속어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사과해야 된다는 입장"이라며 "대통령께 강요할 수는 없지만 그건 국민과 야당에 대한 예의"라고 했다.

국무회의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
국무회의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

(세종=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2.9.27 jeong@yna.co.kr

chae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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