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검찰, '성남FC 의혹' 수사 확대…네이버·차병원 등 압수수색(종합2보)

송고시간2022-09-26 15:20

beta

검찰이 '성남FC 후원금 의혹'의 수사 대상을 확대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유민종 부장검사)는 26일 오전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네이버, 차병원 관련 사무실 10여곳을 압수수색 중이다.

성남FC 후원 의혹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6∼2018년 두산건설, 네이버, 차병원 등 기업들로부터 160억여원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은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요약 정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줄인 '세 줄 요약' 기술을 사용합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제공 = 연합뉴스&줌인터넷®

경찰은 두산건설만 송치…전 성남FC 대표·직원 등도 참고인 조사

"정진상이 후원금 유치 주도" 진술도…야당 "저급한 국면전환 전략" 반발

(성남=연합뉴스) 이영주 기자 = 검찰이 '성남FC 후원금 의혹'의 수사 대상을 확대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연관된 검찰의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지자 야당은 '저급한 국면전환 전략'이라며 즉각 반발했다.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

[촬영 안철수]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유민종 부장검사)는 26일 오전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네이버, 차병원 관련 사무실 10여곳을 압수수색 중이다.

성남FC 후원 의혹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6∼2018년 두산건설, 네이버, 차병원 등 기업들로부터 160억여원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은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네이버는 후원금 약 40억원을 내고 제2사옥 건축허가 등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일었으며, 차병원의 경우 후원금 33억원을 내고 분당구 야탑동 차병원이 자리한 옛 분당경찰서 부지의 용도변경 등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후원금 의혹' 성남FC 압수수색 마친 경찰
'후원금 의혹' 성남FC 압수수색 마친 경찰

(성남=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해 온 경찰이 1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성남FC 사무실을 압수 수색한 후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 2022.5.17 [공동취재] xanadu@yna.co.kr

당시 네이버는 공익법인인 희망살림을 통해 후원금을 우회 지원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는 희망살림으로부터 출범한 주빌리은행(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고 이를 갚지 못해 악성채무자·장기연체자가 된 서민들의 빚을 갚아주는 비영리단체)과 주빌리은행 위탁 운영기관인 성남금융복지상담센터도 포함됐다.

이 대표는 당시 주빌리은행의 공동은행장을 맡았다.

또 다른 성남FC 후원 기업인 현대백화점, 알파돔시티, 농협은행 등이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네이버 제2사옥 '1784'
네이버 제2사옥 '1784'

[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두산건설의 경우 55억원 상당의 광고 후원금을 내고, 그 대가로 두산그룹이 소유한 분당구 정자동 병원 부지 3천여평을 상업 용지로 용도 변경 특혜를 받았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당시 성남시는 용적률과 건축 규모, 연면적 등을 3배가량 높여주고, 전체 부지 면적의 10% 만을 기부채납 받았는데, 이로써 두산 측이 막대한 이익을 봤다는 것이다.

앞서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두산건설 외 성남FC에 광고 후원금을 제공한 네이버, 농협은행, 차병원, 알파돔시티, 현대백화점 등 기업 5곳에 대해선 혐의가 없다고 결론 내고 이달 13일 두산건설만 검찰에 송치했다.

이 대표에 대해서는 제3자뇌물공여죄를 적용했다.

분당차병원
분당차병원

[연합뉴스TV 제공]

일각에서는 이 사건 관련 두 번째 강제수사에 나선 검찰이 수사 대상을 확대해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처음부터 다시 들여다보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검찰은 이달 16일 두산건설과 성남FC, 성남시청 등 사무실과 전 성남시 정책실장인 정진상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자택 등 20여 곳에서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다.

지난 23에는 2015년 성남FC 마케팅 담당자를, 24일에는 전 성남FC 대표를 참고인으로 불러 기업들의 후원금 지원 이유와 경위 등을 조사했다.

조사에서 전 성남FC 대표는 '정 전 실장이 후원금 유치를 비롯해 인사와 경영 등 사실상 대표 역할을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지자 야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욕설 외교, 굴욕 외교로 쏠린 국민 관심을 야당 수사로 돌리고자 하는 윤석열 대통령·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저급한 국면전환 전략에 국민들은 속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발언하는 이재명
발언하는 이재명

(수원=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9.26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또 주빌리은행이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에 대해서도 "주빌리은행은 성남시민의 부채를 탕감해주기 위한 비영리단체"라며 "'이재명 죽이기'를 위해서라면 검찰이 손대지 못할 곳이 없음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대해 이 대표는 수사가 한창이던 지난해 8월 SNS에 "성남시 소유인 성남FC가 용도변경 조건으로 광고비를 받았다고 가정해도 시민의 이익이 된다"고 주장했다.

young86@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