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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호머 헐버트 박사, 서훈 등급 격상해야"

송고시간2022-09-2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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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독립운동가 호머 헐버트(1863∼1949년) 박사의 건국훈장 서훈 격상을 위해 서명운동 등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안중근 의사가 "한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평생 헌신했고, 한국인이라면 그를 하루도 잊어서는 안 된다"고 평한 헐버트는 1886년 육영공원의 교사로 한국에 온 후 한국 역사, 문화 등에 관해 20권의 단행본과 304편의 논문, 기고문을발표해 한국을 세계에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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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크, 3등급→ 1등급 '대한민국장' 추서 캠페인 착수

헐버트 박사의 건국훈장 서훈 등급 상향을 위한 캠페인 포스터
헐버트 박사의 건국훈장 서훈 등급 상향을 위한 캠페인 포스터

[반크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독립운동가 호머 헐버트(1863∼1949년) 박사의 건국훈장 서훈 격상을 위해 서명운동 등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안중근 의사가 "한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평생 헌신했고, 한국인이라면 그를 하루도 잊어서는 안 된다"고 평한 헐버트는 1886년 육영공원의 교사로 한국에 온 후 한국 역사, 문화 등에 관해 20권의 단행본과 304편의 논문, 기고문을발표해 한국을 세계에 알렸다.

특히 한국의 국권 회복을 위해 38년간 투쟁했고, 일본 제국주의에 의해 국제사회에 왜곡된 한국의 역사와 편견을 바꾸는 데 앞장섰다.

헐버트는 1905년 미국에서 고종의 밀사로, 1907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특사로 활동하면서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을국제사회에 알렸다.

헐버트는 "나는 죽는 날까지 한국의 독립을 위해 싸울 것이다"라고 말했고, 1949년 "나는 웨스트민스터 사원보다 한국 땅에 묻히길 원하노라"라는 유언을 남겼다. 그는 서울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원에 묻혔다.

우리 정부는 1950년 그에게 외국인 최초로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독립장의 서훈 등급은 3등급이며 '대한민국장'(1등급), '대통령장'(2등급)에 이은 훈격이다.

9월 현재 대한민국 독립유공자 1만7천588명 가운데 1등급은 33명이고, 2등급은 92명이다.

1등급 가운데 외국인은 5명으로, '중국 근대화의 아버지' 쑨원(孫文), 대만 총통 장제스(蔣介石)와 그의 부인 쑹메이링(宋美齡), 신해혁명 주역 천치메이(陳其美), 독립군 간부 양성 등에 앞장선 천궈푸(陳果夫) 등 모두 중국인이다.

반크는 "일제의 침략에 맞서 한국의 독립을 위해 자신의 인생을 헌신한 헐버트 박사의 훈격을 1등급 대한민국장으로 격상해야 한다"며 "3등급이었던 유관순 열사의 서훈을 국민적 여론과 지지에 힘입어 1등급으로 격상한 것처럼 헐버트도 상향해야 한다"고 밝혔다.

헐버트의 서훈 시점 당시 공적은 '헤이그 밀사 파견 협력'이라고 한 줄 적혀 있다.

1950~60년대 허술한 자료를 기초로 공적 심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상훈법은 '동일한 공적에는 훈장 또는 포장을 거듭 주지 않는다'고 규정했다.

이 때문에 법 개정 없이는 서훈 격상이 어렵다.

하지만 정부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유관순 열사가 국가 이미지 향상, 국민 애국심 고취 등에 크게 기여했다고 보고 별도의 훈장 추서 방안을 결정했고, 서훈 등급을 1등급으로 상향했다.

몽양 여운형 선생도 2005년 독립운동 당시의 공적으로 2등급에 추서됐지만, 2008년 해방 후 건국 준비 활동에 대한 공적을 인정받으며 1등급으로 상향된 바 있다.

반크와 캠페인을 공동 전개하는 김동진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 회장은 "당시 외국인들에게는 급하게 훈장을 수여하다 보니 심사가 아주 부실했다"며 "이후 추가로 밝혀진 공적이 지대하므로 유관순 열사처럼 1등급으로 상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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