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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로켓 연료주입 시험 통과했으나 27일 발사일정 확정 못해

송고시간2022-09-22 14:37

두 차례 수소 누출 차단하고 냉각연료 70만 갤런 주입 성공

케네디우주센터 39B 발사장에 세워진 아르테미스Ⅰ 로켓
케네디우주센터 39B 발사장에 세워진 아르테미스Ⅰ 로켓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엄남석 기자 = 달 무인 비행에 나설 '아르테미스(Artemis)Ⅰ' 로켓이 21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수소연료 누출 여부를 점검하기 위한 냉각 연료주입 시험을 가까스로 통과했지만, 당초 계획대로 27일 발사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외신에 따르면 달 복귀 계획의 첫 단추 격인 아르테미스Ⅰ미션에 나설 '우주발사시스템'(SLS) 로켓에 대한 냉각 연료주입 시험이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케네디우주센터 39B 발사장에서 8시간 이상 진행됐다.

수소연료 누출이 다시 확인되는 등 문제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현장 조치가 이뤄져 약 70만 갤런(265만 리터)의 냉각 추진제를 1, 2단 로켓의 연료 탱크에 채워넣는데 성공했다.

NASA는 냉각 연료주입 시험의 네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로켓 발사의 발목을 잡아 온 수소연료 누출 문제를 확실히 해결하기 위해 이뤄진 이번 시험이 완료됐음에도 27일로 예정된 발사를 그대로 추진할지에 관해서는 발표하지 않았다.

발사 책임자인 찰리 블랙웰-톰슨은 이와 관련, "연료주입 시험 관련 자료를 들여다볼 것"이라면서 "(내가) 발사에 관해 말하기 전에 담당 팀이 자료를 검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아르테미스Ⅰ로켓은 지난달 29일 발사 초읽기 과정에서 로켓 엔진이 냉각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해 발사가 무산된 데 이어 이달 3일에는 로켓 하단부의 수소연료 누출 문제로 발사가 연기됐다.

NASA는 로켓을 6.5㎞가량 떨어진 조립동(VAB)으로 옮기지 않고 39B 발사장에 그대로 세워둔 채 수소연료가 누출된 로켓과 발사대 연결부위의 밀폐 장치를 새것으로 교체하고 냉각 연료주입 시험을 진행했다.

그러나 -217℃로 냉각된 극저온 연료를 주입하고 2시간여 만에 같은 부위에서 다시 폭발성이 강한 수소연료 누출이 발생했다. 현장 기술진은 연료 주입을 중단하고 연료선의 온도를 높인 뒤 압력과 온도를 서서히 변환하는 조치 끝에 허용치 내로 주변의 수소 농도를 낮출 수 있었다. 이후 다른 곳에서도 수소연료 누출이 발생했지만 차단 조치가 효과를 발휘해 연료 주입을 마칠 수 있었다고 한다.

NASA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번 연료 주입 시험 결과와 함께 기상과 다른 변수 등을 고려해 27일 발사 일정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다른 변수 중에는 로켓의 '비행종료시스템' 배터리 재설정 문제도 포함돼 있다.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되는 로켓 비행구역을 관할하는 연방 우주군 '이스턴 레이지'(Eastern Range)는 로켓이 경로를 이탈했을 때 민간거주 지역에 떨어지지 않도록 폭파하는 비행종료시스템의 배터리를 20일 내에 재설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아르테미스Ⅰ 로켓은 지난달 16일 발사대로 나오면서 배터리를 설정해 기한인 20일이 지나고 1차로 닷 새를 더 연장한 상태다. 관련 규정을 준수하려면 로켓을 조립동으로 옮겨 재설정해야 하나 시간에 쫓기는 NASA가 우주군 측에 이 규정의 적용을 면제해 줄 것을 요청해 놓고 있다.

아르테미스Ⅰ 로켓이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고 발사 준비가 돼도 우주군의 면제 조치가 없으면 27일 발사는 사실상 시간적으로 어려운 상태다.

NASA는 27일 오전 11시 37분(한국시간 28일 0시37분)부터 70분간을 발사 가능 시간으로 잡아놓고 있으며, 내달 2일 오후 2시 52분부터 109분을 예비발사 시간으로 설정해 놓고 있다.

달 복귀 계획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로고
달 복귀 계획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로고

[NAS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eomn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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