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여성당직 배제, 오히려 성평등 역행"
송고시간2022-09-22 13:48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2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앞에서 여성단체 불꽃페미액션 회원들이 신당역 역무원 스토킹 살인사건이 일어난 서울교통공사의 직장문화를 규탄, 개선을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9.22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송정은 기자 = 서울 신당역 역무원 살인사건 이후 서울교통공사가 여성 당직 감축 등의 대책을 내놓은 데 대해 여성단체가 "오히려 성평등에서 멀어지는 것"이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불꽃페미액션은 22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하는 노동자를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을 업무에서 배제하겠다는 것으로 오히려 성별에 책임을 전가하는 부적절한 방식"이라고 비판했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20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신당역 역무원 살인사건을 언급하며 "여성 직원의 당직근무를 줄이고 현장 순찰이 아닌 폐쇄회로(CC)TV를 이용한 가상순찰개념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해당 단체는 "CCTV 가상순찰이라고 하더라도 화장실은 순찰할 수 없으며 이를 악용한 범죄가 신당역 사건"이라며 "김 사장의 대책은 실효성도 없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게으른 대책"이라고 지적했다.
단체는 ▲ 여성 직원 30% 이상 채용 ▲ 직장 내 성희롱 방지 대책 ▲ 2인 1조 근무수칙 도입 등도 요구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2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앞에서 여성단체 불꽃페미액션 회원들이 신당역 역무원 스토킹 살인사건이 일어난 서울교통공사의 직장문화를 규탄, 개선을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9.22 ond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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