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너지센터 포기 광주 광산구…구의회서 질타
송고시간2022-09-20 17:43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구체성 없는 계획과 예산 부족에 '광주 1호' 지역에너지센터 건립을 포기한 광산구가 구의회 본회의에서 질타를 받았다.
한윤희 광산구의원은 20일 구정질문에서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광산구는 과감한 정책 추진과 실천을 선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문제 해결을 위한 강력한 의지와 자체 예산 확보에 적극적인 노력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탄소중립 이행의 실질적인 주체인 자치구가 이를 포기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새로운 대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광산구는 지역에너지센터 설립을 포기하겠다는 공문을 지난 5월 산업통상자원부, 광주시, 한국에너지공단 등 관계기관에 보냈다.
산업부 공모에서 이 사업 대상 지자체에 선정된 광산구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중도 포기를 결정했다.
광산구는 센터 예정지 선정 등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지 않고 공모에 도전했다.
올해 편성한 3천500여만원보다 10배 이상 운영비가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오자 중도 포기를 결정했다.
센터는 지역에너지사업의 기획과 수립을 지원한다. 에너지 효율과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 운영, 주민참여와 소통사업 등을 추진하는 지자체 산하 조직이다.
h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2/09/20 17:4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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