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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론] 주호영 여당 새 원내대표에게 주어진 책임

송고시간2022-09-1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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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로 5선의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갑)이 19일 선출됐다.

전임 권성동 원내대표의 퇴진을 초래한 '당대표 내부 총질' 문자 공개 후 약 두 달 만에 여당이 새 원내 지도부 체제를 갖춘 것이다.

주 원내대표에게 주어진 우선 과제는 끝이 보이지 않는 당 내홍을 극복함으로써 집권 초 여권을 정상궤도에 올려놓는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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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5선 주호영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5선 주호영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주호영 의원이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2.9.19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로 5선의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갑)이 19일 선출됐다. 이날 원내대표 경선에서 106표 중 61표를 받아 42표를 얻은 재선의 이용호(전북 남원·임실·순창) 의원을 눌렀다. 전임 권성동 원내대표의 퇴진을 초래한 '당대표 내부 총질' 문자 공개 후 약 두 달 만에 여당이 새 원내 지도부 체제를 갖춘 것이다. 판사 출신인 주 원내대표는 당의 지역 기반인 TK(대구·경북) 중진 의원으로, 여권의 내홍을 돌파하기 위해선 특유의 경륜과 안정감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경선의 승부를 가른 요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번 경선에서 이용호 의원과의 득표 차가 19표에 불과한 것은 주목할 대목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이른바 '윤심'(尹心)을 등에 업었다는 관측 속에서 압승을 거둘 것이라는 예상이 크게 빗나갔기 때문이다. 기자 출신인 이 의원은 중도개혁 내지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인사로, 당내 기반이 사실상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이 의원의 선전이 여권의 신주류인 친윤계에 대한 견제구이자 차기 총선 패배 위기감의 표출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점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주 원내대표에게 주어진 우선 과제는 끝이 보이지 않는 당 내홍을 극복함으로써 집권 초 여권을 정상궤도에 올려놓는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꽉 막혀버린 여야관계도 시급히 풀어야 할 현안이다. 민주당은 검찰이 대선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이재명 대표를 불구속 기소하자 곳곳에서 '대통령 탄핵' 같은 초강경 발언을 내는 등 대여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여야관계가 경색된 와중에 한편으론 고달픈 민생을 세심하게 살피는 것도 주 원내대표 어깨 위에 놓인 막중한 책임이다.

한국경제는 물가, 환율, 금리가 동시에 치솟는 '3고'(3高)로 신음하고 있다. 미중 갈등과 북한의 핵 능력 고도화 등 외교안보 과제도 켜켜이 쌓인 상황이다. 여당은 이런 엄중한 시점에서 최소한 민생경제와 직결된 현안에서만큼은 야당과 머리를 맞대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 그 바탕에는 여당과 대통령실의 유기적 협력 체제가 있어야 함은 물론이다. 주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여당이 내홍을 수습하고 책임 있는 집권당의 모습을 갖춤으로써 국민에게 희망을 주기를 기대한다.

j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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