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라임 사태' 김봉현 90억원대 사기 혐의 추가 구속영장
송고시간2022-09-19 11:42

부정 청탁과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2021년 10월 5일 오후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기일을 마치고 귀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회장에 대해 추가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1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투자자들을 속여 수십억원을 가로챈 혐의(사기·유사수신행위법 위반)로 이달 14일 김 전 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전 회장은 2017∼2018년 광주 등에서 비상장주식을 판매하겠다고 속여 투자자 350여 명으로부터 약 90억원을 가로챈 혐의 등을 받는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투자설명회·대면 영업 등의 방식으로 '원금과 수익률을 보장하겠다'고 속여 투자자들의 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2020년 피해자들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하고서 수사를 벌여왔다.
애초 이달 16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릴 예정이었으나 김 전 회장이 추가로 변호인을 선임하겠다며 일정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같은 날 오후 예정된 '전·현직 검사 술 접대 의혹' 관련 1심 선고도 김 전 회장의 요청으로 이달 30일로 미뤄졌다.
김 전 회장은 수원여객과 스타모빌리티 자금 수백억원을 빼돌리고 정치권과 검찰에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2020년 5월 구속기소됐다.
그는 올 7월 보석으로 석방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soru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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