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정부에 태풍 피해 복구비 1조5천억 지원 건의
송고시간2022-09-15 18:00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15일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에서 작업자들이 중장비를 동원해 태풍 힌남노 피해를 본 냉천 일대를 복구하고 있다. 2022.9.15 sds123@yna.co.kr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는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발생한 포항, 경주 등 피해의 항구적인 복구를 위해 국비 1조5천507억 원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15일 밝혔다.
태풍 피해를 막기 위해 형산강 제방축조 및 하류부 퇴적토 준설 5천억 원, 저수량 476만t 규모의 오천 항사댐 건설 807억 원, 국가하천 수위 영향 관리를 위한 지방하천(8곳) 배수 영향권 사업 1천200억 원, 이번 태풍으로 심각한 피해가 난 25개 하천 전면 개선 사업비 7천500억 원, 국도 14호선과 지방도 945호선 개선 복구비 1천억 원을 요청했다.
신속한 복구를 위해 이번 태풍 피해에만 하천 퇴적토 준설 때 필요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면제하거나 도지사에게 권한을 위임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현행 주택 피해 재난지원금이 현실에 맞지 않아 피해 복구에 어려움이 가중됨에 따라 피해 주택 기준면적(50㎡)과 지원 비율(30%) 상향, 침수주택 재난지원금 200만 원에서 400만 원으로 상향을 건의했다.
공동주택 및 기업의 지하 전기설비 침수를 막기 위해 전기실 지상층 설치 권장, 지하 설치 시 제반 규정 강화, 지하 주차장 비상 물막이 판 설치 규정화 등 제도 개선도 촉구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국비 지원 및 제도 개선을 강력하게 추진해 태풍 및 집중호우로 인한 재난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15일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에서 중장비가 부지런히 움직이며 태풍 힌남노 피해로 둑이 유실된 냉천 일대를 보강 하고 있다. 2022.9.15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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