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교육청, 특수교육원 설립 추진…2025년 개원 목표
송고시간2022-09-14 17:37
장애 학생 맞춤형 지원·진로 직업탐색 등 특수교육 내실화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도교육청은 장애 학생 맞춤형 지원과 진로·직업교육 확대 등 특수교육 내실화를 꾀하고자 2025년 3월 개원을 목표로 강원특수교육원 설립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강원특수교육원은 장애·비장애 학생과 학부모, 주민을 대상으로 장애 인식 개선과 장애 학생 인권 보호 교육, 특수교육 정책연구 강화, 특수 및 통합교육 지원 연수 등을 중점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도 교육청은 630억 원을 들여 5층 건물 1개, 또는 2∼3층 2개 규모로 건립할 예정이다. 장소는 미정이다.
직업 체험 실습실, 진로 설계실, 전환 교육실, 인공지능(AI) 교육실, 가족창업 지원실, 장애 이해 교육실, 장애 체험실, 특수교육공학 체험관, 진단평가실, 연수실, 대강당, 동아리실, 전시실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종합 추진계획 수립과 부지선정,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설계 용역 등을 마치고 2024년 3월 첫 삽을 뜰 예정이다.
특수교육원 수립 소식에 도내 장애인 부모 단체도 환영하고 있다.
박정숙 강원장애인부모연대 대표는 "학교 현장에서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특수교육 강화를 위한 특수교육원 설립 추진을 매우 환영한다"며 "지역사회 통합을 촉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은숙 교육국장은 "장애·비장애 학생이 만나 함께 배우며 꿈을 펼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더 나은 교육 복지를 펼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답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경남, 충북, 대전, 대구 등 4곳에서 특수교육원을 운영하고 있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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