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1천600만원 들여 의회 마크 교체…예산 낭비 논란
송고시간2022-09-14 11:37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제12대 전북도의회가 1천600만 원을 들여 청사 외부의 의회 마크 등을 교체하기로 해 예산 낭비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전북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이달 사업비 1천600만 원을 투자해 청사 정면 외벽과 본회의장의 마크를 뜯어내고 새 마크로 교체한다.
도의회는 본회의장 단상까지 총 3곳의 의회 마크를 바꾼다.
도의회 내부에서는 2015년 제작된 현 마크를 계속 쓰자는 의견이 적지 않았으나 전임 도의장이 교체를 추진했다.
음각 형태로 제작된 현재 마크가 다른 시·도의회 마크 모양과 다르고, 음각이 일제 잔재라는 의견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순한 마크 교체에 1천만 원대의 예산을 들이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도의회 한 공무원은 "마크가 낡았다면 도색만 하면 되지 굳이 전면 교체까지 필요할까에 대해 의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의회 관계자는 "의회 마크가 낡고 오래됐고 조례상의 이미지와도 맞지 않아 교체하는 것" 이라며 "예산 낭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sollens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2/09/14 11:3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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