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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한국 국민께 감사하려고 한국말로도 수상 소감"

송고시간2022-09-1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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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방송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에미상에서 감독상 등 6개 부문에서 상을 받은 것에 대해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황 감독과 제작사 싸이런픽쳐스의 김지연 대표, 배우 이정재와 오영수, 박해수, 정호연은 이날 시상식을 마친 뒤 로스앤젤레스(LA)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남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이정재는 대한민국 국민과 시청자의 성원 덕분에 상을 탈 수 있었다면서 감사의 인사를 거듭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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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제작·출연진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황동혁 "정의롭지 않다고 느끼는 점을 콘텐츠로 만들 것"

에미상 남우주연상 받은 '오징어 게임' 이정재
에미상 남우주연상 받은 '오징어 게임' 이정재

(로스앤젤레스 AFP=연합뉴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주연 배우 이정재가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마이크로소프트 시네마에서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문 남우 주연상을 받고 트로피를 들고 있다. 그는 제레미 스트롱과 제이슨 베이트만, 브라이언 콕스 등 다른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22.9.13 alo95@yna.co.kr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방송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에미상에서 감독상 등 6개 부문에서 상을 받은 것에 대해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황 감독과 제작사 싸이런픽쳐스의 김지연 대표, 배우 이정재와 오영수, 박해수, 정호연은 이날 시상식을 마친 뒤 로스앤젤레스(LA)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남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이정재는 대한민국 국민과 시청자의 성원 덕분에 상을 탈 수 있었다면서 감사의 인사를 거듭 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오징어 게임' 제작·출연진
'오징어 게임' 제작·출연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12일(현지시간) 황동혁 감독과 배우 이정재 등 '오징어 게임' 제작·출연진이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jamin74@yna.co.kr 2022.09.13.

--'오징어 게임'의 에미상 수상 소감은

▲ 황동혁 = 믿을 수 없는 일들이 1년 사이에 일어난 것 같다.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과 팬들에게 조금이라도 보답을 하고 기쁨을 드릴 수 있어 너무 다행스럽다.

(시즌 2를 앞두고) 다들 '어깨가 무겁지 않으냐. 시즌 1의 성공을 어떻게 감당할 거냐'고 겁을 준다. 저는 제가 좋아하는 이야기를 만들 것이고, 사람들이 좋아해 주셨으면 하는 생각뿐이다. 많이 응원해달라.

▲ 김지연 = 지금 이 자리까지 와 있는 게 사실 굉장히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 오늘 밤은 굉장한 꿈을 꾸는 것 같다. 한국에서 보내주시는 응원의 에너지가 진짜 어마어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이정재 = 대한민국 국민, 관객, 시청자 여러분에게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 국민께 늘 감사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시상식 수상 소감 때도 한국말로 감사의 인사를 드렸다.(이정재는 시상식에서 영어로 먼저 수상 소감을 하고 한국어로 "대한민국에서 보고 계실 국민 여러분과 친구, 가족 그리고 소중한 우리 팬들과 이 기쁨을 나누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 박해수 = 매우 큰 자부심을 느꼈다. 한국 문화가 역사가 되는 순간에 함께 있는 것 자체로 너무 감사하다.

▲오영수 = 오징어 게임을 통해 우리의 문화 수준이 세계적인 반열에 올랐고 오늘과 같은 자리가 이뤄졌다고 생각한다.

▲정호연 = 정말 한 번도 생각조차 못 해본 일들이 이뤄졌다. 오징어 게임을 만난 이후로 1년 동안 정말 좋은 추억을 많이 쌓았고 너무 행복했다.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 에미상 감독상 받은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 에미상 감독상 받은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

(로스앤젤레스 AFP=연합뉴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12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문 감독상을 받은 뒤 트로피를 들고 손을 흔들고 있다. 황동혁 감독은 에미상 역사상 최초로 비영어권 드라마로 감독상을 받았다. 2022.9.13 alo95@yna.co.kr

--비영어권 드라마로서 에미상 첫 수상을 했는데

▲황동혁 = 영어가 아닌 드라마 시리즈로 에미상 벽을 넘었다. 에미상 주최 측이 문을 열어줘 저희에게 이런 기회가 생겼다. 기회의 문을 다시 닫지 말고 계속 열어두겠다는 의지를 계속 잘 유지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정재 = 제가 여기 와서 비영어권 콘텐츠로 어떻게 그렇게 많은 관객에게 사랑을 받았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비영어권 연기자로서 주연상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도 많이 받았다. 제 대답은 연기자는 언어로만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표현하는 여러 방법이 많다는 것이다. 언어가 다르다는 것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오징어 게임의 성기훈을 통해서 증명된 것 같다.

--오징어 게임 메시지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황동혁 = 가계부채는 항상 문제였고 최근 코인이나 주식에 투자해 가장 큰 손실을 본 것이 20대라는 뉴스도 봤다. 무엇이 정의로운 사회일까를 고민하는 분들도 있어야겠지만, 최소한 무엇이 정의롭지 않다는 것을 느끼고 고쳐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과 그런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는 답이 아니라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이다.

에미상 시상식 참석한 '오징어 게임' 제작진
에미상 시상식 참석한 '오징어 게임' 제작진

(로스앤젤레스 로이터=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이 열린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드라마 '오징어 게임' 제작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오영수, 배우 겸 모델 정호연, 감독 황동혁, 제작자 김지연, 배우 이정재, 배우 박해수. 2022.9.13 alo95@yna.co.kr

--10∼20년 전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이 있었다면 인기를 끌었을 한국 드라마는.

▲정호연 = '모래시계'라고 생각한다.

▲박해수 = '올인' 등 많은 한국 작품이 인기를 끌었을 것 같다.

▲김지연 = '시월애'라는 영화가 과거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가 됐다. (스트리밍 플랫폼이 당시에 있었다면) 그럴 필요가 없지 않았을까.

▲이정재 = 한국 콘텐츠 중 훌륭한 콘텐츠는 너무 많다. 지금은 너무나도 좋은 시기인 것 같다.

--이정재 배우는 이번에 세계적인 상을 받았는데 혹시 사주를 본 적이 있는가.

▲이정재 = 전혀요.

--오징어 게임 시즌 2가 시즌 1과 다른 점은.

▲황동혁 = 지금 한창 (각본을) 쓰고 있다. 굳이 큰 차이점을 두자면 주인공 성기훈(이정재 분)이 시즌 1에선 실수도 많이 하고 순진무구하기도 한 아이 같은 면이 많았다. 아마도 시즌 2에선 성기훈이 좀 더 진중하고 심각하고 뭔가 일을 벌일 것 같은 무거운 인물로 돌아온다는 게 가장 큰 차이점일 것 같다. 또 차이점이 있다면 시즌 1과는 다른 게임들이 (드라마에) 많이 등장할 것 같다.

jamin74@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kohlv7vufg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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