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변 악취 줄이고 생산성 높이고"…생명연, 사료첨가제 개발
송고시간2022-09-13 12:00
암모니아 등 농도 63% 저감…출하시기 열흘가량 단축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마이크로바이옴융합연구센터 박호용 박사 연구팀은 동물의 장 내 환경을 개선해 축산 배설물 악취를 줄이고, 생산성은 높일 수 있는 사료첨가제 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팀은 2002년 개발한 천연 단백질 분해효소(등록상표명 아라자임)를 기반으로 여러 효소를 복합해 최적화한 물질을 만들어냈다.
이어 전남지역 돼지 농가에 3년간 적용한 결과 돼지 장 내 유익한 미생물의 종류와 밀도가 개선돼, 배설물 악취 주성분인 암모니아·황화수소 농도가 최대 63%까지 감소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평균 출하 시기는 10일가량 단축되고 육질등급도 향상되는 결과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축산 악취를 줄이려고 축사 내 분진을 제거하는 기술, 방풍벽·바이오 커튼 등을 이용해 외부로 배출되는 냄새를 줄이는 기술 등이 주로 이용되고 있으나 경제성과 효율이 낮은 한계를 보였다.
박호용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추가시설이 필요하지 않고, 환경적으로도 안전하다"며 "농가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술은 생명연 창업기업인 인섹트바이오텍에 이전돼 본격적인 사업화가 추진되고 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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