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1호기 송전설비 손상…원자로 수동정지하고 정기검사(종합)
송고시간2022-09-08 17:53
(서울=연합뉴스) 문다영 손형주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터빈 발전기가 정지된 신고리1호기 원자로를 8일 오후 5시에 수동정지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신고리 1호기는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에 대비해 출력을 79% 수준으로 감발해 운전하던 중 발전 정지돼 출력이 30%까지 줄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발전 정지 후 원자로의 안전성에 영향이 없음을 확인했다.
한수원은 그러나 이후 현장점검에서 신고리 1호기의 송전 관련 설비가 손상된 것을 발견하고, 설비를 정비하기 위해 원자로를 수동정지했다.
이 설비는 태풍에 의한 강풍으로 손상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더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원안위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로 조사단을 구성해 현장에 파견했다.
조사단은 손상 원인, 정비작업의 적절성 등 설비 전반의 안전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수원은 신고리1호기를 수동정지함에 따라 이달 14일에 하기로 했던 정기검사(계획예방정비)를 이날부터 착수하기로 했다.
이번 정기검사에서는 터빈 발전기 정지 상세원인 파악 및 설비 개선, 연료 인출 및 재장전, 원자로 특성시험, 원자력안전법과 전기사업법에 따른 법정검사 등 주요 기기 계통에 대한 점검 및 검사, 설비개선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고리본부는 신고리2호기도 추석 연휴 기간 터빈 발전기를 정지하고 동일 설비를 점검할 계획이다.
태풍 내습에 대비해 출력을 낮춰 운전했던 고리2,3,4호기는 순차적으로 전출력 100%에 도달해 현재 정상 운전 중이다.
ze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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