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 대책…영주·영천·의성·고령, 외국인 비자 특례
송고시간2022-09-09 11:20
산업인력 확보, 유학생 유치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는 외국인 산업인력 확보, 유학생 유치 등을 위해 영주, 영천, 의성, 고령에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 사업을 한다고 9일 밝혔다.
법무부 공모사업인 지역특화형 비자는 지역소멸·생산 가능 인구감소에 대응하는 인구정책의 하나로 추진하는 제도다.
지역 수요를 반영해 필요한 외국인에게 비자 특례를 부여해 지역사회 정착을 장려하고 지역 경제활동 촉진, 인구 유출 억제를 도모한다.
올해 10월부터 1년간 지역 인재(유학생), 동포 가족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한다.
법무부 기본 요건과 지역 특화 요건을 갖춘 외국인에게 인구감소지역에 일정 기간 의무 거주 및 취업을 조건으로 거주(F-2), 동포(F-4) 비자를 발급한다.
경북에서는 경제발전계획 및 산업구조, 외국인 수용성, 기초자치단체 추진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영주, 영천, 의성, 고령 4개 시·군을 사업대상 지역으로 선정했다.
도는 지역별 산업수요에 맞는 필수 외국인력 매칭을 원칙으로 운영해 내국인 일자리 잠식을 최소화하면서 지역 생산, 소비 활성화 등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초기 정착에 어려움이 없도록 주거지원, 한국어교육, 동반 자녀 학습지원 등 맞춤형 정착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외국인 인력 활용을 통한 일자리 시스템 구축을 위해 참여기업에 인건비, 대학교 특화형 비자 연계 취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유학생에게 장학금 등 인센티브를 지원할 방침이다.
도는 지역특화형 비자가 유학생 유치를 통한 지방대학 경쟁력 강화와 지역 중소기업의 생산력 회복,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앞으로 외국인 유학생 부모, 결혼이민자 가족 등에도 특화 비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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