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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러브레터' 오영수·박정자 "반백년 우정…호흡도 척척"

송고시간2022-09-0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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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넘게 우정을 이어가고 있는 두 원로 배우 박정자와 오영수가 다음 달 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개막하는 연극 '러브레터'로 관객과 만난다.

오영수는 7일 오전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열린 '러브레터' 제작발표회에서 "삭막해져 가는 세상에서 사랑이라는 말을 되새기면서 연극을 한다는 걸 뜻깊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영수는 "박정자 선생과 50년 넘게 친구, 선배, 또 누님으로 동지애를 가지고 우정을 이어왔다"며 "첫 연습 때부터 불편한 것 없이 호흡이 잘 맞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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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6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서 개막…배종옥·장현성 더블 캐스팅

'오징어 게임' 오영수 "남은 열정으로 연극 무대에 정진"

연극 '러브레터' 제작발표회
연극 '러브레터' 제작발표회

[파크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저렇게 머리가 하얘져도 사랑이라는 두 글자를 놓지 않을 수 있구나, 이렇게 느끼실 거예요. '선생님 멜로도 하시냐'고 하던데 저도 멜로 할 자격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박정자)

50년 넘게 우정을 이어가고 있는 두 원로 배우 박정자와 오영수가 다음 달 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개막하는 연극 '러브레터'로 관객과 만난다.

오영수는 7일 오전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열린 '러브레터' 제작발표회에서 "삭막해져 가는 세상에서 사랑이라는 말을 되새기면서 연극을 한다는 걸 뜻깊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우 오영수 연극 '러브레터' 제작발표회
배우 오영수 연극 '러브레터' 제작발표회

[파크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러브레터'는 두 주인공 멜리사와 앤디가 50여 년간 주고받은 편지들로 이뤄진 작품으로 미국의 극작가 A.R.거니의 대표작이다.

퓰리처상 후보로 두 차례 올랐으며 브로드웨이, 웨스트엔드를 비롯해 전세계에서 공연됐다.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오경택이 연출을 맡았으며 박정자·배종옥이 멜리사 역으로, 오영수·장현성이 앤디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박정자와 오영수, 배종옥과 장현성이 각각 무대에 함께 올라 호흡을 맞춘다.

배우 박정자 연극 '러브레터' 제작발표회
배우 박정자 연극 '러브레터' 제작발표회

[파크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박정자와 오영수는 1971년 극단 자유에서 처음 만나 50년 넘게 인연을 이어온 동료 배우다.

오영수는 "박정자 선생과 50년 넘게 친구, 선배, 또 누님으로 동지애를 가지고 우정을 이어왔다"며 "첫 연습 때부터 불편한 것 없이 호흡이 잘 맞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자는 "글로벌 스타 오영수 선생과 함께 나이를 먹은 모습으로 다시 무대를 할 수 있다니 배우는 축복받은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배우 배종옥(왼쪽)·장현성(오른쪽) 연극 '러브레터' 제작발표회
배우 배종옥(왼쪽)·장현성(오른쪽) 연극 '러브레터' 제작발표회

[파크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박정자, 오영수와는 다른 세대의 또 다른 멜리사와 앤디를 선보이는 배종옥과 장현성은 연극계의 두 원로 배우와 같은 작품을 하는 것이 부담보다는 즐거움이 더 크다고 했다.

"너무나 멋진 박정자, 오영수 선생님과 같이 한다는 것 자체로 선생님들께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라 흥분됩니다. 연배가 다른 두 커플이 나와서 사실상 두 개의 작품이 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배종옥)

장현성은 "선배들과 연습하는 시간이 즐겁고 아까워서 재롱도 저절로 피우게 된다"며 웃었다.

"두 선배 모두 제가 어린 소년일 때부터 동경과 선망의 눈으로 보던 무대 위 스타셨죠. 사적으로도 친해지고 싶은 좋은 분들이라 제가 되레 더 좋은 후배가 되고 싶게 만드는 선배들입니다."

배우 오영수(왼쪽)·박정자
배우 오영수(왼쪽)·박정자

[파크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오영수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성공 이후 연극 무대에서 중심을 찾고 있다고 했다. 지난 3월에는 연극 '라스트세션'으로 관객과 만났다.

오영수는 "지난해 여러모로 혼란스러웠을 때 내가 지금까지 연극을 해왔으니 연극 속에서 다시 나를 찾자고 결심해 연극을 계속하고 있다"며 "앞으로 남은 열정으로 무대에 정진하고 싶고 마지막에 아름다운 모습으로 무대를 내려오고 싶다"고 했다.

"지난해 여러 광고 제의가 왔는데 그 당시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고사를 했다"는 그는 "당시 선택은 지금도 후회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광고를 아예 안 한다는 건 아니고, 뜻이 맞고 공감할 수 있는 광고는 할 수 있다"며 웃었다.

오영수는 12일(현지 시간)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리는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10일 출국한다. '오징어 게임'에 참가번호 1번, 뇌종양을 앓는 오일남 역으로 출연한 그는 배우 박해수와 나란히 에미상 남우조연상 후보로 지명됐다.

오영수는 "박정자 선생님께서 에미상 시상식에 갈 때 씩씩하게 좋은 기운 받으며 가라며 구두를 선물해주셨다"며 "박 선생님께 힘있게 흰머리를 날리면서 레드카펫을 밟고 오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수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내가 수상하는 것까진 어렵지 않겠냐는 생각이 드는데 그래도 우리 중에 한두 사람은 수상하지 않을까 예측하고 있다"고 답했다.

연극 '러브레터' 제작발표회
연극 '러브레터' 제작발표회

[파크컴퍼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wisef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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