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석 전북교육감, 9년전 동료 교수 폭행건 진실 규명돼야"
송고시간2022-09-07 14:27
"폭행 피해 주장한 이귀재 교수 말 바꿔…사실 호도는 안돼"
(전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지역 20개 단체가 참여한 '공공성강화 전북네트워크'는 7일 서거석 전북교육감의 9년 전 동료교수 폭행 의혹에 대한 진실이 규명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단체는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폭행 의혹 피해 당사자인) 이귀재 전북대 교수는 폭행 문제를 개인의 사적인 해프닝으로 얼버무리려 한다"면서 "경찰 수사에 혼선을 주려는 비윤리적 형태를 묵과하지 않겠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단체는 "폭행을 당한 후 억울하다고 알리고 다닌 이 교수가 지난 5일 서 교육감에게 유리한 입장문을 발표했다"며 "병원 입원하고 진단서를 받고 억울함을 호소한 사람이 지금에 와서 '그런 사실이 없다'는 입장문을 낸 것은 서 교육감과 거래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동안 자신이 한 말이 거짓임을 고백하는 이 교수의 주장을 믿을 수 없다"면서 "이 교수는 사실을 호도하거나 거짓말로 도민을 속이지 말고 도민 앞에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는 '이귀재 교수 폭행 의혹'과 관련, 지난 지방선거 당시 서거석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한 단체 관계자들과 천호성 후보(전주교대 교수)도 참석했다.
서 교육감은 이와 관련해 지난달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이 교수) 말이 여러 차례 바뀌어 신빙성이 전혀 없다"면서 "사실 무근"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교수는 지난 5일 기자회견을 열어 "9년 전 폭력행위는 없었다"고 발표한 후 "서 교육감과 천 교수는 지역 어른으로서 (폭행 의혹 등을 둘러싼) 고소 고발을 취하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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