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권침해" 스트레스 호소하는 충북 교사 매년 증가
송고시간2022-09-11 09:20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교권침해를 당해 심리 치료·상담을 받는 교사가 증가하고 있다.
11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교권침해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17년부터 교권보호지원센터를 본격적으로 운영했다.
이 센터는 교권침해나 스트레스로 고통받는 교원들이 전문의에게 심리 치료·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병원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용한다.
지금까지 이곳을 통해 치료·상담 받은 교원은 2017년 49명, 2018년 85명, 2019년 122명, 2020년 175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작년에는 249명이나 됐다.
이들 가운데 41명은 교육활동 과정에서 교권을 침해 당해 학교 교권보호위위원회의 보호조치에 따라 치료·상담을 받은 것이다.
교권침해 유형은 학생이나 학부모의 폭언, 욕설, 수업방해, 교육활동 부당간섭, 성희롱, 폭행 등 다양하다.
나머지 208명은 직무 스트레스로 치료·상담을 받았다.
이들 스트레스도 대부분 교권침해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이나 학부모가 무례한 언행을 해도 문제가 커지는 것을 걱정해 교권보호위원회에 구제를 요청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 교사들의 말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권침해가 증가하는 데다 교사 지원 프로그램도 자리를 잡으면서 심리치료·상담 지원을 받는 교사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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