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 '김건희 특검법' 발의에 "이재명 방탄 특검"(종합)
송고시간2022-09-07 17:49
"野, 이재명 경호사무소 전락…추석 민심 준엄한 심판 받을 것"
'김여사 논문 표절' 발표 교수단체에 "李폴리페서단까지 등장"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법률위원장(왼쪽)이 5일 서울 서초구 서울 중앙지검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하는 고발장을 제출하기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양부남 법률위원장, 이재휘 민원법률국장, 서영교 최고위원. 2022.9.5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덕재 한주홍 기자 = 국민의힘은 7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특별검사(특검) 임명 법안을 발의한 데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양금희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권 시절 2년 6개월 동안 수사하고 또 수사했음에도 기소조차 하지 못했음에도,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개인 범죄 의혹을 덮기 위해 당 전체가 개인을 위한 법률사무소이자 경호사무소로 전락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소환 요구가 있자 순식간에 (김 여사 특검을) 당론으로 한 것은 거대 의석을 앞세운 '여당보복'·'사법탄압'"이라며 "지금 김 여사를 겨냥해 제기하는 의혹들은 특검을 할만한 기본적인 내용도 갖추고 있지 않다"고 했다.
양 원내대변인은 "이젠 지난 대선 때 이 대표를 지지했던 단체들이 '범학계 국민검증단'을 참칭하며 김 여사의 논문을 검증하겠다고까지 나섰다"면서 "민주당 전체가 나서 '이재명 로펌'을 자처한 것에 이어 '이재명 폴리페서(polifessor, 현실 정치에 적극 참여하는 교수)단'까지 등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조민 씨 고려대 입학 취소 결정 철회를 주장한 사회대개혁지식네트워크 등, 참여 단체의 면면을 살펴보면 객관성과는 거리가 먼 정치 단체에 가깝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자칭 범학계 국민검증단은 교수 사회 전체를 불명예스럽게 하는 정치적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이재명 대표는 국회의원이라는 '방탄 배지'를 달고, 당 대표라는 '방탄 갑옷'을 갖췄음에도 여전히 부족했나 보다"라고 했다.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국민의힘 양금희 의원이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수단으로서 원전의 역할' 정책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7.19 [국회사진기자단] srbaek@yna.co.kr
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제발 이성을 찾기 바란다"며 "'맞불 특검', '무리수 특검'임을 모르는 대한민국 국민은 더 이상 없다. 이 대표에 대한 사법 리스크는 하늘도 알고, 땅도 알고 있던 명백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여사 관련 수사는 이미 2년 6개월이나 하고도 기소조차 하지 못했다"며 "문재인 정부 시절 검찰 특수부, 금감원까지 동원했음을 민주당도 모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택은 민주당과 이 대표의 몫이고 그 책임도 오롯이 함께"라며 "민생이 아닌 당 대표 1인 보위를 자처해 전쟁을 선포한 민주당의 모습만 더욱 처절하다"고 밝혔다.
이어 "법 앞에 누구도 특권을 누릴 수 없다"며 "민주당의 '방탄 특검'은 추석 민심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juhong@yna.co.kr
https://youtu.be/7dUHnPdgj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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