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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IAEA "자포리자 원전 보호구역 설정해야"…사찰 발표일에도 '쾅'

송고시간2022-09-0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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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uxd_wfP1f5w

(서울=연합뉴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교전 속에 포격 피해가 잇따랐던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사찰 결과를 발표하고 원전 주변에 보호구역을 설정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6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이 같은 사찰 결과를 화상 보고했습니다.

IAEA는 전문가로 구성된 자포리자 원전 사찰단이 지난 2일부터 현지 조사를 벌인 결과 원전 시설의 물리적 무결성을 유지하면서 직원의 안전을 도모하려면 이 같은 조치가 필요하다는 제언을 담아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IAEA는 보고서에서 "원전 주변에 보호 구역을 설정하려면 당사국들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부연했습니다.

보고서는 자포리자 원전이 러시아군의 점령하에 제한된 우크라이나 직원이 운영하기 때문에 직원들이 높은 스트레스와 압박을 받고 있으며 적절한 작업 환경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원전 직원들은 일부 시설에 접근 제한을 받고 있으며 사용후 핵연료 보관 시설에 갈 때도 러시아군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IAEA는 특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교전 속에 원전의 외부 전력 공급 장치가 제 기능을 못 하는 경우가 여러 번 있었으며 외부 전력에 의존하는 원전 내 냉각 시스템이 손상되면 대형 사태인 '원자로 노심용융'(멜트다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우리는 지금 불장난을 하고 있다. 매우 매우 파멸적인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날 IAEA 사찰 결과 발표에 앞서 자포리자 원전에 또다시 포격이 가해져 일시적인 단전이 발생했습니다.

러시아가 임명한 에네르호다르 시 행정부는 "우크라이나의 포격으로 원전 주변의 전력선이 손상되면서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며 "전력 공급 중단으로 수도 공급이 차질을 빚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시 행정부는 7발의 포탄이 원전 단지의 건물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일일 브리핑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우크라이나가 자포리자 원전과 에네르호다 시를 향해 발사한 포탄이 모두 20발에 이른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현장의 방사능 수준은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유럽 최대 원전인 자포리자 원전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교전 속에 원전을 둘러싼 포격과 군사활동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김현주>

<영상: 로이터>

[영상] IAEA "자포리자 원전 보호구역 설정해야"…사찰 발표일에도 '쾅'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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