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초중고생 100명 중 2명꼴로 '언어·신체폭력' 피해 경험
송고시간2022-09-06 17:44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경남지역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100명 중 2명꼴은 다양한 폭력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교육청은 6일 '2022년 경남지역 학교 학생 폭력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1.7%가 언어·신체 폭력 등 다양한 폭력을 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율은 지난해 대비 0.6%P 증가했고, 이는 전국 평균과 비슷하다.
유형별 피해는 언어폭력(42.4%)이 가장 높았고, 신체 폭력(14.0%), 집단따돌림(13.1%), 사이버 괴롭힘(9.1%) 순으로 나타났다.
스토킹(5.8%), 금품갈취(5.5%), 강제 심부름(5.5%), 성폭력(4.4%)도 발생했다.
피해 경험 장소는 교실(28.8%), 복도(17.7%), 운동장 등(9.5%) 대부분 학교에서 발생했다.
또 공원 등(8.9%), 사이버공간(6.9%)에서도 피해를 본 것으로 응답했다.
피해 시간대는 쉬는 시간, 점심시간, 학교 일과 후, 하교 시간 등 다양했다.
가해 응답률은 0.69%로 지난해 대비 0.26%P 증가했다.
가해 응답률은 초교 1.63%, 중학교 0.35%, 고교 0.03% 순으로 응답해 저학년에서 가해 경험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초교와 중학교의 가해 응답률은 지난해와 비교해 각 0.62%P, 0.14%P 증가했다.
도 교육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다소 주춤했던 피해 응답률이 증가함에 따라 실태조사 결과를 면밀하게 분석해 맞춤형 대책을 수립해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실태조사는 도 교육청이 한국교육개발원에 위탁했고, 지난 4월 11일부터 약 1개월간 온라인과 모바일로 진행됐다.
도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총 988개 학교에 23만1천166명이 참여했다.
전체 학생의 82.7%가 참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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