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창원상의 "국내 철도망엔 국내기술로 제작된 고속차량 도입돼야"

송고시간2022-09-06 16:08

beta

창원상공회의소는 한국철도공사가 2027년 개통 예정인 평택∼오송선 등에 투입하려고 구매를 준비 중인 'EMU-320'(동력분산식 고속차량) 입찰과 관련해 국내 업체에 정책적 배려를 해줄 것을 공사와 국토교통부에 요청했다고 6일 밝혔다.

창원상의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고속차량 발주사업에 대한 입찰 참가 자격 조건이 완화되면서 스페인 국적의 고속열차 제작업체인 탈고(TALGO)사가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며 건의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철도산업은 각국 진입장벽이 높아 국내 완성차 업체가 수주하지 못하면 50인 미만 영세업체가 96% 이상을 차지하는 국내 철도차량 부품산업은 경영난 심화로 근로자들의 고용유지에 더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국가 기간산업인 고속차량 산업의 기술력 유지와 관련 기업의 경영안정을 위해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된 고속철도 객차가 국내 철도망에 도입돼 운행될 수 있도록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요약 정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줄인 '세 줄 요약' 기술을 사용합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제공 = 연합뉴스&줌인터넷®
창원상의 전경
창원상의 전경

[창원상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창원상공회의소는 한국철도공사가 2027년 개통 예정인 평택∼오송선 등에 투입하려고 구매를 준비 중인 'EMU-320'(동력분산식 고속차량) 입찰과 관련해 국내 업체에 정책적 배려를 해줄 것을 공사와 국토교통부에 요청했다고 6일 밝혔다.

창원상의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고속차량 발주사업에 대한 입찰 참가 자격 조건이 완화되면서 스페인 국적의 고속열차 제작업체인 탈고(TALGO)사가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며 건의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는 코로나19 위기와 일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국내) 고속철도차량 및 부품기업에 희망과 불안감을 함께 안겨주고 있다"며 "순수 국산 기술의 고속차량 제작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아무런 제도적 보호장치 없이 해외업체의 입찰 참여를 허용하는 것은 국가 기간산업에 대한 보호·육성 의지가 부족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철도산업은 기간산업 특성상 수요가 간헐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관련 산업이 생태계를 이뤄내고 기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민간기업 노력뿐만 아니라 철도 인프라를 제공하는 정부의 정책적 배려가 필요한 산업"이라고도 덧붙였다.

또 해외업체의 입찰 참여 허용은 "세계시장 내 낮은 점유율과 영세한 산업기반을 혁신함으로써 내수·해외수출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한 정부의 산업정책 기조에도 역행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아울러 "철도산업은 각국 진입장벽이 높아 국내 완성차 업체가 수주하지 못하면 50인 미만 영세업체가 96% 이상을 차지하는 국내 철도차량 부품산업은 경영난 심화로 근로자들의 고용유지에 더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국가 기간산업인 고속차량 산업의 기술력 유지와 관련 기업의 경영안정을 위해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된 고속철도 객차가 국내 철도망에 도입돼 운행될 수 있도록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ksk@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