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유저 프렌들리
송고시간2022-09-06 11:33
언니의 상담실·영어의 마음을 읽는 법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 유저 프렌들리 = 클리프 쿠앙·로버트 패브리칸트 지음. 정수영 옮김.
구글 수석 디자이너와 달버그디자인 공동창업자인 저자들이 '사용자 친화적'(User Friendly) 디자인의 개념과 의미를 설명한 책이다.
사용자 친화적이란 말은 사용하기 쉽고, 접근성이 좋으며 다루기 쉽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저자들은 사용자 친화적이란 개념을 통해 기업 문제를 해결하고, 사랑받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현대 사회에서 사용자 친화적이지 못한 제품은 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렵다. 이에 따라 디자이너들은 사용자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끊임없이 고민하며 제품을 디자인해야 한다고 저자들은 말한다.
또한 사용자가 언제 불편함을 느끼고, 언제 제품을 신뢰하지 못하는지, 언제 이질감을 느끼는지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고 곁들인다.
저자들은 "사용자 친화적인 디자인은 사용자에게 어떤 것이 필요한지 명확히 이해하는 데서 최고의 결과가 나온다는 가장 기본적인 전제를 바탕에 두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청림출판. 470쪽. 1만8천원.
▲ 언니의 상담실 = 반유화 지음.
이삼십대 여성들이 겪는 삶의 문제에 대한 정신과 전문의의 답변을 엮었다.
고민의 종류는 가족과 친구 관계에서 오는 개인적 어려움부터 비혼, 직장 내 성차별 등 사회 제도적 문제까지 아우른다.
저자는 곤경을 겪고 있는 이들에 대한 공감과 위로를 보낸 후 지금 당장 따라 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조언을 덧붙인다.
창비. 264쪽. 1만6천원
▲ 영어의 마음을 읽는 법 = 김성우 지음.
언어와 사고의 관계를 탐구하는 인지언어학 관점에서 영어 공부를 바라본 책.
서울대에서 영어교수법과 사회언어학을 가르치는 저자는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일은 모국어로 이루어진 기존 개념 체계의 토대 위에 새로운 문화적 개념 체계를 쌓는 일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언어를 문법과 어휘 등 언어 안에서만 이해하려는 시도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며 인간 언어를 좀 더 깊이 이해하려면 인지언어학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또한 단어의 의미는 사전적 정의로 고정되지 않으면 맥락에 따라 역동적으로 변한다고 설명한다.
생각의힘. 572쪽. 2만2천원.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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