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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비대위, 추석前 출범 채비…'주호영 시즌2' 이견·가처분 변수

송고시간2022-09-0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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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새 비상대책위원회' 추석 전 출범을 위한 사전 채비를 5일 사실상 마쳤다.

유력하게 거론되는 주호영 비대위원장의 재기용에 대한 회의론이 일각에서 고개를 드는데다, 법원 일정을 고려한 비대위 출범 속도조절론까지 제기되는 등 당내가 들썩이면서 명절을 앞둔 당내 여론의 향배에 관심이 쏠린다.

'주호영 비대위 시즌 1'에 참여했던 비대위원들은 이날 일괄 사의를 표명하며 새 체제를 위한 길을 터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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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위·상임전국위 연쇄 개최에 기존 비대위원 일괄사퇴…8일 출범 준비 사실상 마쳐

주호영 재기용에 법원 결정 등 부담…정진석 "추석 전 마무리 능사 아냐" 속도조절론

국민의힘 전국위 개회
국민의힘 전국위 개회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국민의힘 윤두현 전국위원회의장 직무대행이 5일 국회 본청 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4차 전국위원회에서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2022.9.5 [국회사진기자단] srbaek@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류미나 안채원 기자 = 국민의힘이 '새 비상대책위원회' 추석 전 출범을 위한 사전 채비를 5일 사실상 마쳤다.

그러나 유력하게 거론되는 주호영 비대위원장의 재기용에 대한 회의론이 일각에서 고개를 드는데다, 법원 일정을 고려한 비대위 출범 속도조절론까지 제기되는 등 당내가 들썩이면서 명절을 앞둔 당내 여론의 향배에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은 이날 전국위원회를 열어 새 비대위 출범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지난 2일 상임전국위에서 비대위 전환 요건인 '비상 상황'을 구체화한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한 데 이어 전국위에서 이를 확정하는 것이다.

이어 국민의힘은 오후 2시에 상임전국위를 열고 개정된 당헌을 토대로 현재의 당 상황이 '비상 상황'인지 판단하는 당헌 유권해석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주호영 비대위 시즌 1'에 참여했던 비대위원들은 이날 일괄 사의를 표명하며 새 체제를 위한 길을 터주기로 했다.

이제 사실상 남은 절차는 비대위 인선뿐이다.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권성동 원내대표는 새 비대위원장 임명의 건을 의결하는 오는 8일 전국위 개최 이전에 인선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장 발표 시기에 대해 "수요일(7일) 오후 늦게나 아니면 목요일(8일) 오전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새로 뽑힌 비대위원장이 지명한 비대위원까지 8일 상임전국위에서 의결하면 추석 연휴 돌입 전 비대위 구성이 가능하다는 '속전속결' 시나리오다.

'민심의 대이동'이 일어나는 추석 때 집권 여당 지도부가 존재하지 않는 사상 초유의 상황은 막아야 한다는 취지다.

대화하는 주호영·박병석
대화하는 주호영·박병석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과 박병석 전 국회의장이 1일 오후 국회 본관 앞 야외계단에서 열린 제21대 후반기 국회의원 단체사진 촬영 행사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2.9.1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그러나 당내에서는 '주호영 비대위'가 다시 출범하는 것에 대한 부정 여론도 없지 않다.

이미 법원으로부터 제동을 당한 체제를 다시 띄우는 것에 대한 당 안팎의 시선이 곱지 않은 데다 이준석 전 대표가 추가로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황에서 자칫 법원의 인용 가능성을 높이는 악수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한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주호영 비대위원장을 또 내놓는 것은 법원의 결정을 따르지 않는 격"이라며 "국민들께도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는 게 도리인데 '그 나물에 그 밥'을 내놓고도 새롭다고 할 순 없다"고 말했다.

'주호영 비대위 시즌1'에 참여했던 한 비대위원도 "어떤 면이든지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며 "이전과 똑같이 가면 법원에서 삐딱하게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추석 연휴라는 시간표에 굳이 얽매이지 말고 오는 14일 예정된 법원의 가처분 심리 결과 이후 신중하게 결정하자는 의견도 고개를 들고 있다.

대표적 당내 친윤(親尹)계로 꼽히는 정진석 국회부의장은 통화에서 "이 전 대표 측의 추가 가처분 신청과 당이 제기한 이의 신청 결과를 지켜보는 게 순리고 상식"이라며 "추석 전에 마무리하겠다고 채근하고 서두르는 게 능사는 아니다. 어려운 상황일수록 침착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번 '새 비대위' 전환 과정에서 목소리를 높인 초·재선 그룹에서 비대위원장감을 찾자는 '깜짝 발탁' 시나리오도 거론되고 있지만, 현실성이 높지 않다는 반론 속에 키를 쥔 권 원내대표는 막판까지 고심을 거듭할 전망이다.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날도 장외 여론전에 열을 올렸다.

그는 페이스북에 "가처분 맞을 것이 두려워서 비대위원장이 누군지도 못 밝히는 비대위를 이제 추진합니까. 가처분이 아니라 민심을 두려워 하면 안됩니까"라고 썼다.

전날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구 시민들이 죽비를 들어달라"고 했던 그는 이날 제례를 담당하는 종헌관(終獻官) 차림으로 경북 칠곡군의 400년 종갓집인 석담종택의 불천위 제사에 참여한 사진을 올렸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당시인 지난해 12월 한복에 갓 차림으로 안동 도산서원을 방문한 것과 대비를 노렸다는 해석을 낳았다.

gee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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