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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서 만나는 나전의 미…유네스코 본부 한국공예전

송고시간2022-09-0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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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목공예품 꾸밈 기법의 하나인 '나전'(螺鈿)을 비롯해 한국 공예의 아름다움과 문화적 가치를 알리는 행사가 프랑스에서 잇달아 열린다.

국립무형유산원은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5일부터 14일까지 열흘간 '나전, 시대를 초월한 빛, 한국의 나전을 만나다' 전시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경훈 국립무형유산원장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시간의 미학 속에서 영원한 빛을 발하는 한국 나전의 우수성과 소중한 가치가 전 세계에 뻗어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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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작품·현대예술품 등 한자리에…'메종 앤 오브제'서도 공예품 선보여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한국 나전 공예 전시 개최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한국 나전 공예 전시 개최

(서울=연합뉴스) 오는 14일까지 10일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국립무형유산원이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한 '나전, 시대를 초월한 빛-한국의 나전을 만나다.' 전시회가 개최된다. 사진은 최다영 작가의 작품. 2022.9.5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전통 목공예품 꾸밈 기법의 하나인 '나전'(螺鈿)을 비롯해 한국 공예의 아름다움과 문화적 가치를 알리는 행사가 프랑스에서 잇달아 열린다.

국립무형유산원은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5일부터 14일까지 열흘간 '나전, 시대를 초월한 빛, 한국의 나전을 만나다' 전시회를 연다고 밝혔다.

나무로 짠 가구나 기물에 예쁜 무늬가 있는 전복이나 조개껍데기로 문양을 만들어 붙이는 나전은 우리나라에서 오랫동안 전승된 공예 기법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는 고려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한국 전통 공예를 조명하는 자리다.

전시에서는 조선시대 마지막 나전칠기 장인으로 알려진 전성규 작품을 비롯해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의 작품 49점과 전통 기술을 현대에 접목한 예술품 14점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자개를 실처럼 잘게 자른 '상사'로 기하학적인 문양을 만드는 끊음질 기법과 자개를 문질러 얇게 만들어 국화, 대나무 등 각종 도안 문양을 만드는 줄음질 기법 대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유네스코 본부 전시가 끝난 뒤에는 파리를 찾는 관광객도 한국의 나전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장소를 주프랑스한국문화원으로 옮겨 이달 29일부터 11월 19일까지 전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행사 안내 포스터
행사 안내 포스터

[국립무형유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경훈 국립무형유산원장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시간의 미학 속에서 영원한 빛을 발하는 한국 나전의 우수성과 소중한 가치가 전 세계에 뻗어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무형유산원은 파리에서 열리는 인테리어 박람회인 '2022 메종 앤 오브제'(Maison & Objet)에도 참가해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이 만든 다채로운 공예품을 8일부터 12일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메종 앤 오브제'는 매년 3천여 곳의 전시업체가 참가하고 8만5천 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와 관람객이 찾는 행사로, 세계 3대 인테리어 박람회 중 하나로 꼽힌다.

국립무형유산원은 2016년부터 박람회에 참가해 한국의 전통공예를 알려왔다.

올해는 '2021년 공예 트렌드 페어'에서 우수작가상 대상을 수상한 '중첩된 완초_등', 도깨비 문양 은입사로 제작한 탁상시계 '은입사 탁상 시계' 등 전승 공예품 133점을 선보일 계획이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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