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대구·경북 5일밤 영향권…포항 호미곶 관통(종합)

박세진 기자 기자 페이지

(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대구와 경북은 5일 밤부터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강한 바람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겠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대구와 경북 대부분 지역에 북상 중인 힌남노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누적 강수량은 경북 상주(은척) 17㎜, 문경(마성·동로) 각각 10.5㎜, 영주 6.8㎜, 대구 1.2㎜ 등으로 많지 않다.

대구와 경북은 이날 밤 힌남노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보됐다. 6일 오전 7시께 대구, 오전 8시께 경북 포항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최근접 시기는 태풍의 진로와 이동속도에 따라 매우 유동적이니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항 호미곶 등 경북 남부 지역은 힌남노가 관통할 것으로 예보된 상태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 사이 대구와 경북에 태풍 특보를 발효할 계획이다.

대구와 경북, 울릉도·독도에는 시간당 50~10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예정이다.

이틀 간 예상 강수량은 100~250㎜다. 특히 경북동해안과 울릉도·독도 등 많은 곳에는 400㎜ 이상의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대구와 경북 내륙에는 최대 순간 풍속 초속 20~30ｍ 수준의 강풍도 예보됐다.

경북동해안에는 5~6일 오전 사이 순간 최대 풍속 초속 30~40ｍ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동해 남부 북쪽 해상은 물결이 2~12m로 매우 높게 일겠고, 바람도 초속 10~40ｍ로 매우 강하겠다.

동해 남부 북쪽바깥 먼바다, 동해 남부 북쪽안쪽 먼바다, 동해 남부 앞바다(경북 남·북부 앞바다)에는 5일 오후 6~8시 풍랑주의보가 발효될 예정이다.

5일 오후 4시 기준 대구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노선은 모두 결항된 상태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태풍대비 체제에 돌입, 빗물펌프장과 지하차도, 산사태 취약지역, 해안가 대비태세 등을 점검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기준 힌남노는 서귀포 남남서쪽 약 270km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33㎞의 속도로 북북동쪽으로 이동 중이다.

psjpsj@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2/09/05 17:0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