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 독려 '그린라이트 캠페인'…81개 기관 참여
송고시간2022-09-05 09:00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이달 12일부터 일주일간 생명나눔 주간을 맞아 장기기증을 독려하는 '그린라이트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국내 뇌사 장기기증자는 2017년에 515명을 기록한 후 지금까지 500명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
복지부의 '장기이식대기자 및 기증자 현황'에 따르면 뇌사 기증자는 2018년 449명, 2019년 450명, 2020년 478명, 2021년 442명이다.
이식 대기자는 매년 꾸준히 증가해 4만여 명(2021년 기준 4만5천830명)이 이식을 기다리고 있지만, 하루에 약 6.8명이 이식을 받지 못해 사망하고 있다고 기증원은 설명했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이 캠페인에는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지자체, 공공기관, 병원, 민간기업이 참여한다. 참여기관은 작년 19개에서 올해 81개 기관(29개 지자체·11개 공공기관·25개 병원·16개 민간기업)으로 확대됐다.
이 기간에는 장기기증이 '생명을 잇는 다리'라는 의미를 살려 잠실대교 등 전국의 랜드마크 28곳에서 장기기증을 상징하는 초록색 빛을 점등할 예정이다.
부속 행사로 병원이나 보건소 등에 초록색 리본을 다는 캠페인도 진행된다. 아울러 일상 속의 초록빛 순간을 촬영해 한국장기조직기증원 SNS에 올리면 선정 후 상품을 증정하는 '초록빛 인증 이벤트'도 열린다.
기증원은 "장기·인체조직 기증에 우리 국민의 대한 인식은 꾸준히 향상하고 있지만 실제 기증희망 등록률은 전체 국민의 약 4% 수준"이라며 "생명나눔 주간을 맞아 기증에 대한 국민 관심을 높이고 중요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sf@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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