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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주시 일백수·종과 종이 만날 때

송고시간2022-09-0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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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술과 인생을 노래한 이 시는 지어진 지 천 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암송되는 걸작이다.

퇴계학연구원장인 저자가 그런 주시(酒詩) 가운데 대표적인 시 114선을 엄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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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 따라 걷는 서울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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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베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 주시 일백수 = 송재소 역해.

"한 번에 모름지기 삼백 잔은 마셔야지"

호기 때문일까? 취기 때문일까? 중국의 시선(詩仙)이라 불리는 이백이 쓴 '장진주'의 일부다. 술과 인생을 노래한 이 시는 지어진 지 천 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암송되는 걸작이다.

술과 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청나라 문인 오교는 쌀로 밥을 짓는 것이 산문이라면, 그 쌀로 술을 빚는 것이 시라고 말하며 술과 시의 관계를 이야기하기도 했다.

한자 문화를 공유하는 한국과 중국에서는 술을 주제로 한 시가 많이 창작됐다. 동아시아의 문인들은 술을 마시면 대체로 시를 지으며 시간을 보냈다.

퇴계학연구원장인 저자가 그런 주시(酒詩) 가운데 대표적인 시 114선을 엄선했다. 이규보·이색·정약용 등 국내 문인의 시 58수, 조조·이백·도연명 등이 쓴 중국 시 56수를 담았다.

술 없이 못사는 문인들의 마음이 책에 오롯이 담겼다. 고려시대 문인 이색의 시 '시와 술'이 대표적이다.

"술은 하루도 없어선 안 되고 / 시는 하루도 그만둘 수 없어라"

돌베개. 484쪽. 3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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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무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종과 종이 만날 때 = 도나 J. 해러웨이 지음. 최유미 옮김.

도심의 출퇴근길에서 길고양이를 만나는 것은 흔한 일이다. 새들은 아침마다 지저귄다. 동물은 도처에 있다. 인간은 매일같이 동물을 보고, 듣고, 만난다.

미국의 저명한 생물학자인 저자가 동물과 인간의 마주침을 철학적, 문화적, 생물학적 측면에서 탐구했다.

저자는 서로 다른 역사를 지닌 다양한 동물들이 인간과 반려 관계에 놓여 있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양자의 관계는 서로에 대한 존중이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종과 종의 만남에서는 상대에 대한 예의 바른 존중, 예의 바른 인사, 다시 보기, 뒤돌아보기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갈무리. 464쪽. 2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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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스토리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한양도성 따라 걷는 서울기행 = 최철호 지음.

한양도성은 조선의 수도 한양의 안과 밖을 나누는 경계선이었다. 백악산, 낙타산, 목멱산, 인왕산 등 4개 산을 자연 친화적으로 이어서 만들었다.

당초 18.627㎞의 길이였지만 일본 강점기와 근대화를 거치면서 30%가량이 소실돼 현재 13㎞ 정도만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성곽길역사문화연구소장인 저자가 한양도성에 담긴 숨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책은 서울의 역사 여행지를 6가지 테마로 나눠 소개한다.

저자는 한양도성 경계를 결정지은 인왕산 선바위부터 목멱산, 사대문과 사소문을 두루 살펴보며 그 동네의 역사와 유래를 전한다.

책에는 100여 장의 사진이 함께 실렸다.

아임스토리. 232쪽. 1만6천원.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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