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법인 택시 첫 폐업 관련 대책회의…발전방안 연구용역
송고시간2022-09-01 18:55
"각계 참여 라운드테이블 운영, 업계 자구책, 관계기관 협력해야"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30일 오후 부산지역 택시업계에서 처음으로 폐업 공고를 한 부산 사상구 대도택시 차고지에 지붕 표시등을 뗀 택시들이 곳곳에 주차돼 있다. 2022.8.30 psj19@yna.co.kr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시가 법인택시 업체의 첫 폐업 공고에 따라 지역택시 산업 발전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부산시는 31일 오후 시청 3층 회의실에서 시의회, 택시조합, 운수 종사자,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택시 산업 발전을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법인 택시회사 대도택시가 경영난으로 오는 30일까지 운영하고 폐업하겠다고 결정함에 따라 택시업계 발전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회의에서는 택시 정책 발굴을 위한 라운드테이블 운영, 택시 산업 활성화 연구용역, 법인 택시 업계 특례보증 지원, 법인택시 감차사업 확대, 카드 결제기 교체사업 지원금 편성, 택시요금 인상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시는 경영난을 겪는 택시산업의 발전 방안을 마련하고자 연구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임수 부산시 교통국장은 "택시업계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택시업계 스스로 자구책을 마련하고 모든 관계기관이 힘을 합쳐야 한다"며 "각계 인사로 구성된 라운드테이블을 운영하는 등 택시업계의 경영 안정을 위한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도택시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악화와 택시 기사의 이탈로 인한 2년 연속 적자가 난데 이어 최저 임금소송에서 사업자 측이 패소하면서 극심한 경영난에 시달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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