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왕과 왕세자 주변에 왜 '문방도 병풍'을 놓았을까
송고시간2022-09-01 09:10
국립고궁박물관 9월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궁중서화 전시실 관람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국립고궁박물관은 9월의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로 '문방도(文房圖) 병풍'을 선정해 1일부터 궁중서화 전시실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문방도 병풍은 책과 문방구, 골동품, 도자기, 화초, 과일 등 다양한 기물을 그린 4폭의 병풍이다.
조선 시대 왕실에서는 왕과 왕세자가 학문에 힘쓰기를 바라면서 왕의 일상 공간인 편전이나 왕세자가 거처하는 동궁에 설치했다.
문방도 병풍 속 책과 기물은 학문과 배움을 추구하고, 골동품을 수집하고 감상하는 왕실의 취미를 보여준다.
알이 많은 석류는 다산(多産)을, 만발한 모란은 부귀영화를, 곧게 뻗은 매화는 절개와 지조를, 불수감과 수선화는 부처와 신선을 상징한다. 왕실의 안녕과 번영을 바라는 마음을 꽃과 과일로 표현한 것이다.
박물관은 총 4점의 문방도 병풍을 소장하고 있다. 궁중서화 전시실에서는 이번에 소개되는 병풍 외에 2폭의 문방도 병풍 2점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문방도 병풍은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gogung.go.kr)과 문화재청·국립고궁박물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해설 영상으로도 볼 수 있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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