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영어 상용도시 조성 본격 시동
송고시간2022-08-29 11:23
전담팀 발족, 전문가 지원단 구성, 관련 용역 발주 등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부산을 영어 상용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준비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부산시는 최근 영어상용화추진 전담팀을 구성한 데 이어 부산시교육청 관련 부서와 협의해 전문가 지원단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또 올해 안에 세부 추진전략과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9월 중 관련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9일 부산시교육청과 업무협약을 하고 부산형 영어교육 프로그램 개발, 교수 인력 역량 강화, 체험 행사 확대, 거점별 영어 학습공간 조성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영어 상용도시 추진에 대한 일부의 우려를 해소하고자 한글 관련 단체를 포함한 여러 단체와 지속해서 소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문서 영어 서비스는 투자유치과, 외교통상과 등 해외 관련 부서의 한글 공문서 가운데 번역이 필요한 공문서에만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한글문화연대는 이날 오후 부산시청 앞에서 지역 34개 시민단체 및 76개 국어단체와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영어 상용도시 정책 철회를 촉구할 예정이다.
이 단체는 "억지로 영어 사용 환경을 조성해 영어 능력을 키우겠다는 발상은 시민에게 불편과 짜증을 안길 뿐"이라며 "영어 상용도시 정책은 영어 남용도시 정책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youngkyu@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2/08/29 11:2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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