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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편된 다음 모바일 뉴스…긍정 평가 속 "개선 필요" 의견도(종합)

송고시간2022-08-2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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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035720]가 25일 오전 포털 사이트 '다음'의 모바일 첫 화면을 개편했다.

다음 모바일 개편 첫날인 25일 연합뉴스가 접촉해 의견을 물은 결과 이용자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었으나, 일부 개선해야 할 점이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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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언론사 구독 'My뉴스' 탭 신설…언론사는 인링크·아웃링크 선택

뉴스 댓글에 '본인 확인제' 상시 적용…'My뷰' 등 콘텐츠 큐레이션은 삭제

개편된 다음 모바일 첫 화면
개편된 다음 모바일 첫 화면

[카카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카카오[035720]가 25일 오전 포털 사이트 '다음'의 모바일 첫 화면을 개편했다.

뉴스 서비스를 강화해, 다음 이용자가 언론사를 구독하고 직접 뉴스를 보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카카오의 설명이다.

또 더 나은 댓글 문화를 위해 한시적으로 운영됐던 본인 확인제가 상시 적용됐다. 올해 초 등장했던 콘텐츠 배치(큐레이션) 서비스 'My뷰' 등은 7개월 만에 퇴장했다.

다음 모바일 개편 첫날인 25일 연합뉴스가 접촉해 의견을 물은 결과 이용자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었으나, 일부 개선해야 할 점이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 뉴스 서비스 강화…"이용자 선택권과 언론사 편집권 강화"

카카오에 따르면 이번 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이용자의 선택권과 언론사의 편집권이 강화된 점이다.

먼저 모바일 다음 첫 화면에는 이용자가 선택한 언론사의 뉴스를 모아볼 수 있는 'My뉴스' 탭이 새로 생겼다.

언론사는 My뉴스에 노출되는 뉴스를 직접 편집할 수 있고, 포털 내에서 뉴스를 보는 방식인 인링크와 언론사 홈페이지로 이동해 뉴스를 보는 방식인 아웃링크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이와 별도로 기존 '뉴스' 탭에서는 이용자가 직접 뉴스를 보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최신순' '개인화순' '탐독순' 등 세 가지의 뉴스 배열 방식이 제공된다. 뉴스 탭에 노출되는 모든 뉴스는 언론사가 직접 선택한 뉴스로 구성된다.

최신순은 뉴스를 작성 시간 순서대로 제공하며, 개인화순은 이용자의 기존 뉴스 이용 이력을 토대로 언론사가 고른 뉴스를 개인별로 추천해 준다. 탐독순은 뉴스 페이지 내 체류 시간을 기반으로 이용자들이 깊게 오래 읽은 기사를 보여준다.

이 세 가지 배열 방식의 노출 순서는 개편 초기 이용자의 적응을 돕기 위해 베타 테스트 기간을 갖고 랜덤 방식으로 이뤄진다.

또한 뉴스 탭 안에서는 1분 내외 숏폼 영상을 모은 '오늘의 숏' '탐사뉴스' '팩트체크 뉴스' 섹션이 생겼다.

오늘의 숏에서는 뉴스, 경제·재테크, IT(정보기술), 건강·푸드, 연예, 스포츠 등 분야별 파트너사 117곳이 제공하는 1분 내외의 숏폼 영상을 볼 수 있다. 'Hey.News'와 '삼프로TV' '테크몽' '오늘의 집' '핏블리' 등 인기 콘텐츠 업체가 참여한다.

탐사뉴스 섹션에서는 '이달의 기자상'을 비롯한 국내 약 20여 개 언론상 수상작을, 팩트체크 뉴스 섹션에서는 언론사가 이슈의 사실 관계를 검증한 뉴스를 모아 볼 수 있다.

카카오는 이와 함께 업계 최초로 뉴스 알고리즘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다음뉴스 배열 설명서'를 함께 공개했다.

이는 한국언론학회로부터 추천받은 외부 미디어 전문가와 함께 '뉴스 알고리즘의 투명성을 위한 워킹 그룹'을 구성해 함께 만든 자료로, 워킹 그룹에는 이종혁 경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임종섭 서강대 지식융합미디어대학 교수, 윤호영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교수, 한지영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 등 전문가 4명이 참여했다.

◇ 더 나은 댓글 문화 조성…"본인 확인제 상시 적용"

카카오는 이번 개편에 맞춰 더 나은 댓글 문화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정책도 적용한다고 밝혔다.

먼저 뉴스 댓글의 사회적 책임 및 순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선거 기간 한시적으로 운영한 '본인 확인제'를 상시 적용한다.

8월 기준 이미 97%의 이용자가 본인 확인을 마친 상태라고 카카오는 전했다.

이와 함께 전체 이용자의 0.1% 이하가 작성한 댓글이 전체 댓글의 10% 내외를 차지하는 상황을 감안해, 하나의 아이디로 작성 가능한 댓글 수를 기존 하루 30개에서 20개로 축소한다.

그간 카카오는 불쾌한 내용의 댓글을 인공지능(AI) 기술로 분석해 가려주는 '세이프봇', 특정인에 대한 명예훼손이나 무분별한 허위 비방을 막기 위한 연예/스포츠 댓글 폐지, 댓글에 남긴 피드백을 바탕으로 댓글을 임의 순서로 노출하는 '추천 댓글' 정렬 등 댓글 문화를 만들기 위한 정책을 진행해왔다.

임광욱 카카오 미디어사업실장은 "이용자들이 더 다양하고 폭넓게 뉴스를 볼 수 있도록 새로운 뉴스 배열 방식과 언론사 구독 기능을 적용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뉴스를 접할 기회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더 나은 뉴스 이용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My뷰'와 '발견' 탭, 7개월 만에 퇴장

뉴스 서비스 강화와 대조적으로 'My뷰'와 '발견' 탭은 7개월 만에 삭제됐다.

My뷰는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이고 발견은 에디터들이 매일 발행하는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서비스로, 카카오는 이를 올해 1월 야심차게 다음 모바일에 도입했다가 7개월만의 재개편에서 다시 없애기로 했다.

다만 이 두 탭은 카카오톡의 세 번째 탭으로 유지돼 이용자들은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는 "뉴스와 콘텐츠를 분리해서 보길 원하는 이용자들의 니즈(수요) 및 직관적인 사용성을 위해 My뷰와 발견 탭을 'My뉴스'와 '뉴스' 탭으로 대체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 이용자들, 대체적인 긍정 평가 속 일부 개선점 지적

개편 첫날 연합뉴스가 접촉해 의견을 물어 본 이용자들은 구독 매체를 모아볼 수 있다는 점과 '뉴스' 탭에 신설된 여러 섹션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일부 개선해야 할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모(31) 씨는 "'뉴스' 탭의 '오늘의 숏'이나 '탐사뉴스' 등을 통해 내가 선호하는 뉴스를 볼 수 있어 좋다"면서도 "다만 각 섹션 아래 일반 뉴스가 여러 개 나오는데 다소 뜬금없고, 분류 기준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권모(44) 씨는 "'뉴스' 탭의 최신순-개인화순-탐독순 배치가 예전보다 조금 깔끔해진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큰 차이는 모르겠다"고 평가했다.

채모(28) 씨는 "(개편된 서비스가) 네이버랑 비슷하고 사용이 편리해졌다"면서 "그러나 기사 클릭 시 새로운 페이지에서 봐야 하는 점은 불편하다"고 전했다.

안모(35) 씨는 "기본 화면으로 다음 모바일 뉴스를 이용해왔다"며 "골라준 뉴스를 메인 화면에 배치하던 기존 방식이 편리했는데, 이번에 바뀐 구독 방식을 쓰게 되면 사람들이 유력 언론이나 자극적인 내용을 다루는 언론 정도만 볼 것 같다"고 말했다.

홍모(31) 씨는 "이전에는 'My뷰'에 광고성 게시물이 많이 뜨는 것 같았는데 그게 사라진 건 좋다"면서 "또 댓글에서 본인 확인이 적용돼 댓글 창이 깨끗해질 것 같다"고 예상했다.

(임은진, 임성호, 조승한, 오규진 기자)

engine@yna.co.kr, sh@yna.co.kr, shjo@yna.co.kr, acd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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