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연, 고위험 감염병 신약후보물질 검증시설 40케이지로 증축
송고시간2022-08-22 15:15
2024년까지 24케이지 추가…6∼7개 후보물질 전임상시험 동시 진행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코로나19 같은 국가재난형 감염병 치료제·백신을 개발할 때 필수인 전임상시험 인프라가 확충된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2024년 10월까지 67억원을 들여 충북 오창분원 국가영장류센터에 생물안전 3등급(ABL3) 연구시설 24케이지(Cage·325㎡)를 증축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 앞서 신약후보물질의 부작용이나 독성·효과를 영장류 등 동물 실험으로 확인하기 위한 시설이다.
2015년 6월 구축된 16케이지(247㎡)를 더하면, 국가영장류센터의 ABL3 시설은 40케이지로 늘어난다.
신약후보물질 하나를 검증할 때 보통 6케이지를 활용하는데, 40케이지면 6∼7개 후보물질의 전임상시험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고경철 생명연 국가전임상시험지원센터장은 "향후 신·변종 감염병에 대응할 수 있는 국산 치료제·백신의 조기 임상 진입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생명연은 2018년 전국 정읍에 영장류자원지원센터도 구축해, 영장류인 마카카속 원숭이를 3천마리까지 키울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한편 ABL은 다루는 병원체 위해도에 따라 1∼4등급(높을수록 위험)으로 분류하는데, 코로나19·중증급성 호흡기증후군(사스)·중동 호흡기증후군(메르스) 등이 3등급에 해당한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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