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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청 12년 만에 울타리 추가 철거…상당공원과 연결

송고시간2022-08-2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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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청이 12년 만에 다시 울타리 철거에 나선다.

20일 도에 따르면 조만간 도청과 상당공원 사이에 놓인 철제 울타리(길이 90m, 높이 1.8m)를 걷어내고 연결 통로를 설치할 예정이다.

울타리 철거는 도청과 상당공원 일대를 문화·휴식 명소로 만들어 청주 구도심을 활성화하려는 김영환 지사의 복안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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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지사 "문화·휴식공간 조성…구도심 활성화할 것"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충북도청이 12년 만에 다시 울타리 철거에 나선다.

20일 도에 따르면 조만간 도청과 상당공원 사이에 놓인 철제 울타리(길이 90m, 높이 1.8m)를 걷어내고 연결 통로를 설치할 예정이다.

울타리를 받치는 콘크리트 구조물은 내년에 철거 예산을 세워 뜯어낼 계획이다.

도청과 상당공원 사이 철제 담
도청과 상당공원 사이 철제 담

[박재천 촬영]

울타리 철거는 도청과 상당공원 일대를 문화·휴식 명소로 만들어 청주 구도심을 활성화하려는 김영환 지사의 복안에 따른 것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도청을 둘러쌌던 철제 담장은 모두 없어진다.

이시종 전 지사는 2010년 공약사업으로 한 차례 도청 담장을 철거했다.

도민 접근성을 높이고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서는 권위주의 산물인 철제 담장부터 치워야 한다는 판단에서였다.

도는 상당공원 쪽 북면을 제외하고 동, 서, 남면의 울타리를 제거했다. 담장과 함께 도청을 둘러싼 향나무와 측백나무는 역사성이 있고 이식도 힘들다고 보고 그대로 뒀다.

2010년 도청 담 철거
2010년 도청 담 철거

[연합뉴스 자료사진]

상당공원 쪽은 성안지구대, 재난물품비축창고, 쓰레기적치장 등 장애요인에 따라 손을 대지 않았다.

집회 장소로 이용되거나 청소년들이 자주 찾은 상당공원 쪽 담장은 청사 방호를 위해 남겨둬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김 지사가 마지막 남은 울타리 철거와 함께 도청 옥상공원 조성 구상도 밝힘에 따라 2006년 이후 출입이 금지된 서관 옥상이 개방될지 주목된다.

서관 옥상은 2006년 9월 당시 하이닉스반도체와 매그나칩반도체의 구 하청업체 노조원들이 지사 면담을 요구하며 점거 농성했던 곳이다. 지금도 직원들의 휴식·흡연 장소로 활용되는 동관·신관 옥상과 달리 서관 옥상은 이때 폐쇄됐다.

신관 옥상에서 본 서관 건물
신관 옥상에서 본 서관 건물

[박재천 촬영]

서관은 옥상의 공간이 좁은데다 태양광발전시설이 촘촘하게 설치돼 있어 '하늘정원'이 만들어지기는 어려워 보인다.

다만 동관과 신관에 옥상정원이 조성돼 일반에 개방되면 서관 옥상 출입봉쇄도 자연스럽게 해제될 가능성이 있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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