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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꾼' 강원래, 가상 아바타로 돌아왔다…"클론 6집 내고파"

송고시간2022-08-1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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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가 암전되고 클론의 강원래가 휠체어에서 '벌떡' 일어나 무대 앞으로 나왔다.

1990년대를 주름잡던 소문난 '춤꾼' 강원래가 돌아왔다.

강원래는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메타버스 아바타 쇼케이스에서 "아바타 부캐(부 캐릭터)로서 클론 6집을 내고 싶다"며 "아바타는 인생을 더욱 재미있게 살아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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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불의의 사고로 하반신 마비 22년만…"긍정 메시지 전하고 싶다"

포즈 취하는 강원래
포즈 취하는 강원래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가수 강원래가 1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강원래 메타버스 아바타 데뷔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8.18 ryousanta@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가수들이 노래 제목을 따라간다는 말이 있잖아요? '꿍따리 샤바라' 가사처럼 마음이 울적할 때 짜증 내지 말고 가상 현실을 통해 힘내자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요."

무대가 암전되고 클론의 강원래가 휠체어에서 '벌떡' 일어나 무대 앞으로 나왔다. 검은 정장에 선글라스를 쓴 그는 2000년 크게 히트한 '초련'의 이른바 '돌리기 춤'을 손쉽게 춰 보였다.

1990년대를 주름잡던 소문난 '춤꾼' 강원래가 돌아왔다. 클럽이나 콘서트 무대가 아니라 3D 기술력의 도움을 받아 구현한 메타버스(가상세계)에서다.

강원래는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메타버스 아바타 쇼케이스에서 "아바타 부캐(부 캐릭터)로서 클론 6집을 내고 싶다"며 "아바타는 인생을 더욱 재미있게 살아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준엽과 결성한 클론으로 1996년 데뷔곡 '꿍따리 샤바라'를 국민적 히트곡 반열에 올렸다. 이 기세로 클론은 데뷔 첫해 연말 시상식 대상을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강원래는 이후로도 '도시탈출'·'초련' 등의 히트곡을 잇따라 배출했지만, 2000년 교통사고로 크게 다쳐 하반신을 쓸 수 없게 됐다. 그는 이 불의의 사고 이후로도 이른바 '휠체어 댄스'를 선보이는 등 꾸준히 무대를 노크했지만, 이전처럼 활발한 활동은 할 수 없었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그의 춤을 기억하는 한 안무가가 추는 춤의 동작을 따고, 강원래의 얼굴을 스캔해 합치는 방식으로 아바타가 탄생했다.

강원래, 메타버스 속 아바타와 함께
강원래, 메타버스 속 아바타와 함께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가수 강원래가 1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강원래 메타버스 아바타 데뷔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8.18 ryousanta@yna.co.kr

강원래는 "얼굴을 스캔해서 아바타 작업을 하는 분이 나를 보고 살이 많이 쪄서 20대 얼굴이 나오지 않을 것 같다더라"며 "그래서 20대 사진을 많이 사용했다"고 말하며 웃었다.

또 "구준엽에게 (아바타를) 보여줬더니 나와 비슷하다더라"며 "(아바타가)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뭉클함이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강원래는 구준엽 이야기가 나오자 "대만에서 잘 지내고 있는데 얼마 전 알려진 아내의 임신 소식은 오보라고 한다"고 근황도 전했다.

강원래는 앞으로 가상 세계에서 아바타가 무대를 꾸미는 메타버스 음악 프로그램 '아바드림'의 앰버서더(홍보대사)로 활약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오는 10월 TV조선에서 전파를 탄다.

그는 "사고 이후 22년이 지났는데 여전히 마음 한켠에서는 움직이고 싶고, 춤도 추고 싶고, 별의별 것을 다 하고 싶어하는데 꾹 참고 있다"며 "많은 분이 힘들어하고 있고, 하고 싶은 것을 참고 있는 분도 많은데 가상현실을 통해 꿈도 이루고 희망도 품고 즐겁게 살아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원래는 아바타를 활용한 공연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또 가상세계에서는 아들과 함께 놀이터에서 시소와 그네도 타고, 여느 아버지들처럼 번쩍 들어 목마도 태워주고 싶다고 했다.

"영화 '아바타'에서 휠체어를 탄 주인공이 아바타로 변신해서 달려 나갈 때 눈물을 많이 흘렸어요. 저도 그런 기분을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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