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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 공격수 김세인·182㎝ 세터 안예림 "겨울에 보여드려야죠"

송고시간2022-08-16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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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182㎝의 장신 세터 안예림(21)은 주저하지 않고 173㎝의 단신 공격수 김세인(19·이상 한국도로공사)에게 공을 올렸다.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 선보인 '새로운 조합'은 10월 개막하는 2022-2023시즌에서도 한국도로공사의 '신무기'가 될 수 있다.

도로공사는 16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컵대회 예선 B조 2차전에서 현대건설에 세트 스코어 3-1(25-21 25-20 21-25 32-30)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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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고은 보상 선수로 도로공사 간 김세인, 컵대회 스타로 부상

'장신' 안예림도 이고은 공백 메울 '주전급 세터' 도약 전망

한국도로공사 김세인과 안예림
한국도로공사 김세인과 안예림

(순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도로공사 아포짓 김세인(왼쪽)과 세터 안예림이 16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맹활약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순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키 182㎝의 장신 세터 안예림(21)은 주저하지 않고 173㎝의 단신 공격수 김세인(19·이상 한국도로공사)에게 공을 올렸다.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 선보인 '새로운 조합'은 10월 개막하는 2022-2023시즌에서도 한국도로공사의 '신무기'가 될 수 있다.

도로공사는 16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컵대회 예선 B조 2차전에서 현대건설에 세트 스코어 3-1(25-21 25-20 21-25 32-30)로 승리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지난 시즌 신인왕 이윤정보다 안예림을 더 오래 코트 위에 뒀다.

김 감독은 "현대건설전에서 장신 세터 안예림의 장점을 시험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2021-2022시즌 압도적인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현대건설을 상대로 안예림은 모의고사를 치러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번 컵대회에서 '깜짝 스타'로 부상한 김세인은 이날 팀 내 최다인 22점을 올렸다. 공격 점유율도 27.33%로 가장 높았고, 45.45%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찍었다.

안예림과 김세인의 낯선 조합은 인상적인 장면을 연거푸 만들어냈다.

특히 4세트 후반 23-24로 몰린 상황에서 안예림은 김세인을 향해 빠르게 토스했고, 김세인은 퀵 오픈으로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31-30에서도 안예림은 김세인을 택했고, 김세인은 오픈 공격으로 혈전을 끝냈다.

한국도로공사 세터 안예림
한국도로공사 세터 안예림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경기 뒤 함께 인터뷰실에 들어온 안예림과 김세인은 떨리는 마음을 꾹 누르며 치열했던 현대건설전을 복기했다.

안예림은 "현대건설 미들 블로커는 높이를 갖췄다. 중앙보다는 윙(날개)에 맡기는 게 나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경기를 끝낸 상황을 떠올렸다.

김세인은 "23-24에서도, 마지막 점수를 낼 때도 '꼭 득점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라고 말했다.

둘은 '이고은'이라는 교집합이 있다.

2021-2022시즌을 앞두고 페퍼저축은행에 입단해 리베로 또는 백업 아웃사이드 히터로 뛰던 김세인은 시즌 종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페퍼저축은행으로 이적한 세터 이고은의 보상 선수로 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까지 한 경기 최다 득점이 5점이었던 김세인은 이번 컵 대회 페퍼저축은행과의 첫 경기에서 8득점 하더니, 현대건설을 상대로는 22점이나 올렸다.

김세인은 "현대건설은 높이를 갖춘 팀이어서 무조건 찍어 때리기보다는 블로킹을 이용한 터치 아웃도 하고, 빈 곳을 노린 직선, 대각 공격 등을 시도했다"고 했다.

2019-2020시즌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도로공사에 입단한 안예림은 지난 시즌까지 '백업'으로만 뛰었다.

지난 시즌 V리그 정규리그에는 이윤정과 이고은이 번갈아 가며 공격 조율을 맡아, 안예림은 단 14세트만 코트를 밟았다.

이고은이 이적하면서 도로공사는 2022-2023시즌 개막을 이윤정과 안예림 두 세터로 맞이할 전망이다.

김종민 감독도 이번 시즌을 '안예림이 크게 성장할 시기'로 점쳤다.

김 감독은 "안예림이 컵대회 전에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장신 세터의 이점이 있으니, 정규리그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안예림은 이날 블로킹 2개를 성공하기도 했다.

한국도로공사 날개 공격수 김세인
한국도로공사 날개 공격수 김세인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밌는 장면도 있었다.

1세트 24-21에서 김세인에게 두 차례 퀵 오픈을 유도했던 안예림은 생각을 바꿔 자신이 2단 공격을 시도해 세트를 끝냈다.

안예림은 "김세인에게 블로커가 몰리는 걸 보고, 순간적으로 내가 찍어 버렸다"며 웃었다.

둘은 "다가오는 겨울 V리그 정규리그에서 뭔가를 보여주겠다"는 의욕에 차 있다.

김세인은 "지난 시즌에는 리베로, 아웃사이드 히터를 오가다가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했다. 블로킹 면에서 더 보완해서 정규리그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안예림은 "그동안 함께 뛴 세터 언니들에게 많이 배웠다. 감독님이 원하시는 '자신 있고, 정확한 토스'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며 "열심히 준비한 걸, 코트 위에서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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