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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고려에서 나온 '코리아'는 '아름다운 나라' 뜻해요"

송고시간2022-08-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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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이사장은 17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태조 왕건이 고구려의 뒤를 이으며 '고려(高麗)'라고 나라 이름을 지었는데, 이것이 서양에 전해지면서 '코리아'로 불리게 됐다"며 "여기서 고려라는 한자는 높을 고(高), 고울 여(麗)로 '매우 아름답다'(Very Beautiful)라는 뜻이다. 따라서 코리아는 '아름다운 나라', 코리안은 '아름다운 사람'을 의미한다"고 했다.

"세계인들이 우리를 '코리안'이라고 부르는 이면에는 '너희 민족은 아름다운 사람으로 살아야 한다'라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전 세계 750만 재외동포도 이같이 살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남북분단은 한민족 전체의 웅비를 저해하는 최대의 장애물이라고 강조한 그는 "77년째 분단된 채 서로를 군사적으로 위협하며 휴전상태로 남아있는 현 상황은 결코 '아름다운 코리안'의 모습이 아니다"며 "지금이라도 우리 민족 고유의 홍익인간 정신을 바탕으로 온전한 한민족 국가를 세우는 제2의 건국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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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재단 주최 세계한인정치인 포럼서 "홍익인간 바탕 제2 건국운동 펼치자"

서울 광화문에 재외동포청, 산하에 '재외동포교육문화센터' 설치 주장도

"제2 건국운동 펼치자"고 주장하는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제2 건국운동 펼치자"고 주장하는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재외동포재단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아름다운 한국인(Beautiful Koreans)"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 16일부터 나흘 동안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재단 주최로 여는 '제8차 세계한인정치인포럼'의 주제도 이것으로 정했다.

그는 개회식 후 특별강연에서 연아 마틴 캐나다 연방 상원의원, 멜리사 리 뉴질랜드 연방의원 등 14개국 70여 명의 한인 정치인들에게 이 표현의 뜻을 풀이하면서 "널리 인간세계를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 정신을 바탕으로 '제2 건국 운동'을 펼치자"고 주창했다.

김 이사장은 17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태조 왕건이 고구려의 뒤를 이으며 '고려(高麗)'라고 나라 이름을 지었는데, 이것이 서양에 전해지면서 '코리아'로 불리게 됐다"며 "여기서 고려라는 한자는 높을 고(高), 고울 여(麗)로 '매우 아름답다'(Very Beautiful)라는 뜻이다. 따라서 코리아는 '아름다운 나라', 코리안은 '아름다운 사람'을 의미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계인들이 우리를 '코리안'이라고 부르는 이면에는 '너희 민족은 아름다운 사람으로 살아야 한다'라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전 세계 750만 재외동포도 이같이 살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남북분단은 한민족 전체의 웅비를 저해하는 최대의 장애물이라고 강조한 그는 "77년째 분단된 채 서로를 군사적으로 위협하며 휴전상태로 남아있는 현 상황은 결코 '아름다운 코리안'의 모습이 아니다"며 "지금이라도 우리 민족 고유의 홍익인간 정신을 바탕으로 온전한 한민족 국가를 세우는 제2의 건국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2 건국 운동'에 전 세계 재외동포가 중심이 되고 앞장서기를 당부하면서 "한민족의 평화통일은 인류 평화를 위한 새로운 문명의 시작"이라고 역설했다.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외동포 정책을 연구하기 위해 최근 이스라엘을 방문했던 그는 이스라엘의 건국 역사가 우리 한민족에게 주는 시사점도 제시했다.

이스라엘의 건국 역사와 전 세계 유대공동체의 열의를 보며 한민족의 결속력에 대한 반성과 우리나라 동포 정책의 근본적인 전환이 필요하다는 얘기였다.

김 이사장은 "앞으로 재외동포청이 만들어진다고 하지만, 동포청의 목표가 각종 한인단체에 대한 지원 확대와 차세대 동포들의 정체성 교육 등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유대인들이 전 세계 동포들의 힘으로 새로운 나라를 세웠듯이, 우리도 남북한과 재외동포를 하나로 묶어 온전한 한민족 국가를 만드는 더 크고 근본적인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외동포청 설립 추진 움직임과 관련한 구체적인 제언도 했다.

재외동포청은 외교부와 함께 광화문에 설치하고, 현재 재단이 추진 중인 '재외동포교육문화센터'도 별도 법인으로 그 산하에 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재외동포청은 정부 기구이므로, 외교적 마찰이 생길 수 있는 재외동포 프로그램을 이 센터에서 시행할 것을 제안했다.

외교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는 '재외동포정책위원회'는 재외동포청장이 실무 책임자가 되는 실질적인 콘트롤 타워가 돼야 한다는 제언도 했다.

명칭도 세계 코리안을 아우르는 기관을 대변하려면 '재외동포청'보다는 '세계한인청'이 글로벌 시대에 맞다고 주장했다. 과거지향적인 '재외동포'라는 용어는 한국에 있다 해외로 나간 사람만을 지칭하지만, 차세대 동포들인 한국계 미국인, 한국계 프랑스인 등을 포괄하려면 '세계 한인'이 더 미래지향적이라는 설명이다.

김 이사장은 '차세대 동포 교육'을 확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스라엘의 차세대 동포 교육은 놀라워요. 매년 연 5만 명의 해외 청소년을 국내로 초청해 연수시킵니다. 1천500억원 예산의 3분의 2를 해외 재외동포들의 모금으로 충당합니다. 이밖에 다양한 차세대 청소년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반면에 우리는 매년 1천 명 초청에 예산도 50억원 정도에 불과합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재외동포 정책이 유대 나라의 건설과 유대 민족의 정체성을 국내외에서 강화하는 것이라면, 우리는 홍익인간에 기반한 한민족 통일과 건국 철학, 한민족의 민족적 유대감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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