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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대형병원 '가짜 의사' 들통…경찰, 조사 착수

송고시간2022-08-1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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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의 한 남성이 가짜 서류를 이용해 오클랜드의 대형 병원에서 의사로 일해온 사실이 드러나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고 뉴질랜드 매체들이 12일 보도했다.

스터프 등 현지 언론은 오클랜드에 사는 남자가 가짜 의사 면허증으로 지난 2월부터 현지 미들모어병원 호흡기 내과 임상 연구 의사로 일하다가 의사 면허증 관련 의혹이 제기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의료당국은 지난 1일 이 남성의 의사 자격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자 그에게 정직 처분을 내린 데 이어 10일에는 그의 고용계약을 해지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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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의 한 남성이 가짜 서류를 이용해 오클랜드의 대형 병원에서 의사로 일해온 사실이 드러나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고 뉴질랜드 매체들이 12일 보도했다.

스터프 등 현지 언론은 오클랜드에 사는 남자가 가짜 의사 면허증으로 지난 2월부터 현지 미들모어병원 호흡기 내과 임상 연구 의사로 일하다가 의사 면허증 관련 의혹이 제기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의료당국은 지난 1일 이 남성의 의사 자격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자 그에게 정직 처분을 내린 데 이어 10일에는 그의 고용계약을 해지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사건은 앤드루 리틀 보건부 장관에게도 보고됐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의료당국은 이 남자가 보았던 환자들과도 접촉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의료 당국자는 남자가 가짜 서류에 근거해서 고용됐었다며 잘못이 있었던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들모어병원의 한 관계자는 가짜 서류로 채용 과정을 통과할 수 있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며 "의사들은 정말 완벽한 추천서 등이 있어야 한다. 큰 병원에서 일하는 의사라면 누구라도 쉽게 알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남자의 가짜 행각은 가짜 의대생으로 오클랜드대학 캠퍼스를 오가던 10여 년 전에 이미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터프는 남자가 지난 2010년 오클랜드 의대에 지원했다가 떨어진 후 위조 학생증을 들고 그때부터 2년여 동안 캠퍼스를 오가며 의대 강의를 듣고 심지어 해부실습에도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그는 의대 강의를 들으면서도 자신의 정체가 드러나지 않도록 어디에도 이름을 남기지 않는 등 조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오클랜드 의대 존 프레이저 교수는 오클랜드대학에 지원했다가 떨어진 사람이 강의를 듣고 있다는 사실을 적발하고 매우 놀랐다며 의대 학급이 큰데다 그가 과제물을 제출하지도 않고 시험도 보지 않아 교수와 동료들을 속일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프레이저 교수는 오클랜드 의대 역사상 가짜 학생 사건은 그것이 처음이었다고 밝혔다.

스터프는 남자가 지난 2016년 호주 시드니대학에서 이학사 학위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지만 외국에서 의대도 졸업했는지는 불분명하다며 그러나 뉴질랜드에서 의대를 졸업한 기록은 없다고 밝혔다.

k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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