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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바가지·양동이 들고 침수 막은 아파트 주민들

송고시간2022-08-11 17:56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청주시의 한 아파트 주민들이 힘을 합쳐 침수피해를 막은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물폭탄 맞은 청주 아파트 앞 도로
물폭탄 맞은 청주 아파트 앞 도로

[촬영 천경환 기자]

11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11분께 흥덕구 복대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앞 도로가 허리 높이까지 침수됐다는 다급한 전화가 119상황실로 걸려왔다.

당시 주민 10여명은 주차장 침수를 막으려고 바가지와 양동이, 세숫대야를 들고나와 도로를 뒤덮은 빗물을 퍼내고 있었다.

주차장 입구에 차수막을 설치하고 모래주머니를 맨손으로 쌓기도 했다.

소방당국도 배수 작업을 지원했다.

다행히 지하주차장으로 물이 넘치지 않았고 도로 위 빗물이 빠지면서 오후 11시께 상황은 종료됐다.

이 지역은 청주 상습 침수지역으로 꼽힌다.

이 아파트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던 2017년 7월 16일 지하주차장 2층까지 물이 차면서 차량 수십대가 침수됐고 1주일간 전기와 수도 공급이 끊기는 등 침수 피해가 났던 곳이다.

물 퍼내는 아파트 주민들
물 퍼내는 아파트 주민들

[CJB 청주방송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8일 새벽부터 11일 오후 4시까지 청주에는 300.9㎜의 비가 내렸다

이번 폭우로 복대동 일대 상가도 침수 피해를 봤다.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9시 44분께 복대동 상가 지하실이 침수됐다는 신고를 받고 배수조치에 나서기도 했다.

청주시는 이 지역 침수피해를 막기 위해 2019년 12월부터 시간당 90㎜ 이상 단위의 폭우를 처리할 수 있는 대형 하수관로를 정비 중이다.

ks@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kaAoHNgZkV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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