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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號, 주말까지 비대위 인선 속도…전대시기 등 곳곳 암초

송고시간2022-08-11 12:07

주호영 "주말까지 인선 마무리"…"친윤계 배제해야" 목소리도

김기현 "비대위 길게 할 이유 없다" vs 안철수측 "정기국회 중 전대 불가능"

주호영·권성동, 수해 복구 구슬땀
주호영·권성동, 수해 복구 구슬땀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동 남성사계시장에서 수해 복구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2022.8.11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류미나 기자 = 국민의힘 주호영호(號)가 수해복구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가운데 이번 주말 마무리를 목표로 비대위 인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당내에선 비대위원 인선과 관련해 함구하는 분위기지만, 물밑에선 인선 작업이 한창으로, 주호영호 비대위는 부분적으로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일부 초·재선 의원들에겐 비대위 입성 제의도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위원 영입 작업도 진행 중이다. 과거 국민의힘 전신 정당의 비대위에서 활동했던 인사들이 재합류 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 위원장은 1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주말까지는 인선 마무리 작업을 해야 할 것 같다. 다음주 초쯤 돼야 (비대위원 임명을 위한) 상임전국위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 안팎에선 계파색이 옅고 전문성·다양성을 가진 인사들로 비대위가 꾸려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친윤(친윤석열)계·친이준석계 등 특정 색채가 강한 인선으 배제될 것이란 뜻이다.

조해진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비대위 인선관련 질문을 받고 "분쟁의 어느 당사자에게 치우치지 않아야 한다"며 "당에 대한 오랜 경험과 경륜이 있고 갈등을 해결할만한 비전과 역량이 있는 통합적인 분들로 구성돼야 비대위가 제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호영·권성동, 수해 복구 구슬땀
주호영·권성동, 수해 복구 구슬땀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동 남성사계시장에서 수해 복구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2022.8.11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윤핵관(윤석열 핵심관계자)의 비대위 입성을 견제하는 목소리도 일각에서 나온다.

이준석 대표와 가까운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당협위원장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누가봐도 윤핵관이라고 부를 수 있는 분들이 비대위에 전면 들어간다면 비대위가 가지는 힘도 훨씬 반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핵관 맏형으로 꼽히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비대위에 당연직으로 들어가게 된 것을 놓고도 "이 상황을 만든 분이 비대위에 당연직으로 들어가는 것은 절차적으로 매끈하지 않다"(김재섭), "당헌당규를 고치든 권 원내대표가 사퇴하지 않는 이상 어쩔 수 없다"(조해진) 등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책자 살펴보는 김기현·안철수
책자 살펴보는 김기현·안철수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오른쪽)과 안철수 의원이 1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 24 새로운 미래 두 번째 모임인 '경제위기 인본 혁신생태계로 극복하자!'에 참석해 책자를 살펴보고 있다. 2022.7.13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비대위 활동 기간을 둘러싼 논쟁은 비대위 순항에 대표적인 암초다.

비대위 활동 종료 즉시 이어질 전당대회 시기를 놓고 당권주자별 이해관계가 엇갈리기 때문이다. 당내에선 정기국회 중인 9월 말·10월초 또는 11월이나 내년 초 등 구체적인 시점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당장은 수해복구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전당대회 시기와 관련한 정치적 논쟁을 삼가자는 기류이지만 물밑에서 설왕설래가 분출하고 있다.

일단 주 위원장은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실무형 비대위로 짧게 운영해야 한다면, 비대위를 왜 만들었느냐"는 취지의 발언을 해 정기국회 후 전당대회 개최에 무게를 둔 모양새다.

실제로 당내에선 정기국회 중 전당대회를 개최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윤석열 정부의 첫 국정감사와 예산심사 등이 정기국회 중 줄줄이 예정된 상황에서 당권경쟁이 과열될 위험이 있다는 논리다.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 측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정기국회 중 전당대회는 불가능에 가깝다. 정부여당 본연의 업무를 미뤄놓고 당권경쟁에 돌입하는 모습들을 국민들이 좋게 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위가 이 대표를 축출하려는 의도로 만들어진 것이 아닌 이상, 이 대표의 6개월 징계가 끝나는 시점인 내년초께 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조해진 의원은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권 원내대표는 내년 1∼2월까지는 비대위가 가야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정기국회 때 전당대회를 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라며 "그때쯤이면 이 대표의 (6개월) 징계 기간이 끝나기 때문에 이 대표가 복귀할지 은퇴나 사퇴할지 결정할 수 있는 기회가 오니 (전당대회를 열지 않고) 기다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악수하는 주호영·나경원
악수하는 주호영·나경원

(서울=연합뉴스) 11일 수해 복구 자원봉사를 위해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동을 찾은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이 나경원 전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2022.8.11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반면 일부 친윤그룹에서는 9월 말∼10월초께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세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집권초에 비대위라는 비상 상황을 오래 끌 수 없다는 점에서다.

전당대회를 통해 합법성·정통성을 가진 지도부를 선출해야 '이재명 원팀'으로 뭉친 야당의 공세에 대응할 수 있다는 논리도 같은 맥락이다.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도 이런 주장에 동의하고 있다.

김 의원은 통화에서 "수해복구 시점에 정치적 논쟁을 벌이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대통령을 배출한 여당에서 비대위를 길게 할 이유가 없다. 비대위는 정상적인 지도부를 구성하기 위한 임무를 띤 것"이라고 말했다.

wi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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