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집중호우] 배수펌프 부족…복구 지연에 피해 확산
송고시간2022-08-09 15:26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8일 밤 서울 강남구 대치역 인근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차량과 보행자가 통행하는 데 불편을 겪고 있다. 2022.8.8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규리 기자 = 9일 오후까지도 전날에 이어 서울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침수 피해가 큰 자치구에서는 수중펌프 등 배수 장치가 부족해 복구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9일 각 자치구에 따르면 전날 피해가 컸던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는 현재 구청이 보유한 양수기, 수중펌프 등의 배수 지원 장치 전부를 사용 중이다.
현재 서초구가 보유한 양수기 등 1천122대는 모두 현장에 배치돼 있다.
서초구청 관계자는 "비가 계속 내리고 있고, 지금도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곳에서 요청이 오다 보니 어려운 상황"이라며 "비가 덜 와서 양수기가 여유 있는 인근 자치구에 협조 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강남구도 양수기 151대, 수중펌프 863대 등 총 1천14대의 배수 지원 장치 전량을 사용 중이다.
강남구는 광진구의 협조를 얻어 수중펌프 68대를 빌려왔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아침 9시까지 접수된 주택침수가 220건인데 피해사례가 계속 접수되고 있다"며 "배수장치는 주택에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지하 주차장 등 침수 피해 있는 곳에서 모두 쓰고 있어 이미 전량 사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실종자가 나온 서초구 내 빌딩 지하 주차장은 서초 소방서에서 배수 작업을 하며 진입 수색을 시도하고 있다.
각 구청은 대응 여력이 남은 인근 자치구에 협력 요청을 하고 배수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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