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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물부족'에 맥주공장도 멈추나…"가뭄지역서 생산 안돼"

송고시간2022-08-09 07:05

하이네켄·코로나 등 공장 있는 북부 지역서 물 부족 계속돼

심한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낸 멕시코 북부 라보카 댐 저수지
심한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낸 멕시코 북부 라보카 댐 저수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멕시코 북부에 극심한 가뭄과 물 부족이 이어지면서 이 지역 맥주 생산에도 여파가 예상된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정례 기자회견에서 북부 물 부족 대책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면서 맥주 업체들에 대한 조치 가능성을 시사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더는 맥주를 생산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북쪽에선 생산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맥주를 계속 만들면서 증산하고 싶으면 남부나 남동부 지역에서 전적으로 지원해주겠다"고 말했다.

멕시코 북부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 일대에는 기후 변화가 부추긴 강수량 부족과 관리 부실 등이 맞물린 물 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낸 탓에 주택 단수가 몇 개월째 이어지면서 주민들이 공공 급수시설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이 지역엔 세계 1위 맥주업체인 앤하이저부시 인베브의 자회사 그루포모델로와 2위 업체 하이네켄 등의 생산시설이 있다.

코로나 맥주로 유명한 멕시코는 세계 최대 맥주 수출국 중 하나다.

몬테레이에서 물 부족이 장기화하자 주민들은 가정용수와 달리 맥주 제조업체 등이 사용하는 물은 제한 없이 공급되고 있다며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후 하이네켄은 지난달 말 용수 사용 허가권의 20%를 당국에 반납했다.

멕시코에선 지난 2020년 미국 맥주업체 콘스텔레이션 브랜즈가 멕시코 북부 멕시칼리에 양조장을 건립하려고 계획을 세웠으나 물 부족을 우려한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이날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당시 멕시칼리 주민투표를 언급하며 "매우 모범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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