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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살해 40대, 도주한 모텔서 객실문에 끈 묶고 저항

송고시간2022-08-07 18:15

"다툼 중 순간적으로 화나"…경찰서 범행 일부 시인

경찰청 협조 요청 글과 도주 차량 사진
경찰청 협조 요청 글과 도주 차량 사진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아내를 살해하고 장모도 흉기로 찌른 뒤 도주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되는 과정에서 모텔 객실 문고리를 끈으로 고정하는 등 강하게 저항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살인과 살인미수 등 혐의로 경기 수원시의 한 모텔에서 검거한 A(42)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전 0시 37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자택에서 40대 아내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함께 있던 60대 장모 C씨도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대피했다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직후 자신의 코란도 차량과 대중교통 등을 이용해 인천과 경기 일대로 도주했으며, 검거되기 전까지 수원시 팔달구의 한 모텔에서 머물렀다.

그는 경찰 추적에 대비해 객실 안쪽 문고리에 검은색 끈을 묶어 문이 쉽게 열리지 않도록 고정했다. 또 전담수사팀이 객실 첫 번째 문을 부수고 진입하자 두 번째 문을 온몸으로 막아 세우며 저항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경찰은 도주한 A씨의 키가 168㎝에 스포츠형 머리라고 밝혔으나, 실제 체격은 180㎝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B씨와 부부싸움을 하다가 화가 나 집 안에 있던 흉기를 챙겨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에서 "순간적으로 화를 참지 못했다"며 범행 일부를 시인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피의자 추적에 나선 끝에 도주 사흘 만인 이날 오전 1시께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휴대전화를 꺼둔 채 현금 등을 활용해 경기도 일대를 돌아다녔다"며 "추가 조사 후 내일(8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goodl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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