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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박진만 대행 "빠른 주자 홈에서 잡으려고 만루 작전 시도"

송고시간2022-08-07 16:21

인터뷰 중인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대행
인터뷰 중인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대행

(인천=연합뉴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대행이 7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8.7.

(인천=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박진만 감독대행은 6일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6-6으로 맞선 연장 11회 1사 3루에서 과감한 만루 작전을 펼쳤다.

SSG 3루 주자 박성한이 홈으로 들어오면 경기가 그대로 끝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비어있는 1루와 2루를 채워 땅볼 타구 때 박성한을 홈에서 포스 아웃시키겠다는 의도였다.

하지만 박 감독대행의 이 같은 전략은 투수 최충연이 SSG 김민식을 상대로 초구에 폭투를 던지는 바람에 허사가 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만루 작전을 쓴 탓에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우려한 최충연의 제구가 흔들리면서 허무한 끝내기 폭투가 나왔다는 지적도 나왔다.

아쉬운 연장전 패배 후 하루가 지난 뒤 박 감독대행은 당시 상황에서 만루 작전을 할 수밖에 없었던 속사정을 밝혔다.

그는 "SSG의 3루 주자가 발이 빠르지 않은 선수라면 작전을 쓰지 않았겠지만 공교롭게도 발 빠른 박성한이 3루에 있었다"면서 "그라운드에 물기까지 있어서 강한 땅볼 타구가 아니면 홈에서 박성한을 잡기 어려울 것이라고 봐 만루 작전을 쓴 것"이라고 말했다.

최충연의 어이없는 폭투로 작전이 허무하게 실패로 돌아갔지만, 박 감독대행은 선수의 책임이 아니라 작전을 선택한 자신의 책임이라고 못 박았다.

박 감독대행은 "선수를 믿고 이겨낼 것으로 판단해 제가 선택한 작전"이라며 "최충연은 열심히 하려고 하다가 그런 상황이 생긴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박빙이었던 경기의 승부를 가를 상황이었던 만큼 경험 많은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랐어야 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아쉬움을 표했다.

박 감독대행은 "감독은 항상 판단을 해야 하는데 경기가 그런 식으로 끝나면 아쉽기 마련"이라며 "다만 상대가 하위 타순이었고 연장 12회까지 갈 수도 있는 상황이라서 마무리 오승환을 아껴야 했다"고 말했다.

지난 2일 감독대행으로 삼성의 사령탑을 맡은 박 감독대행은 4경기 동안 2승 2패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1군 사령탑 데뷔'를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박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삼성 선수들의 투지가 몰라보게 달라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에 대해 박 감독대행은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나 열정이 높아진 것 같다"면서 "전임 감독이 갑작스럽게 물러나면서 선수들도 자극을 받은 것 같다. 여러 측면에서 책임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 감독대행 본인도 코치진과 더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9위 삼성의 후반기 도약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그는 "처음 1군을 맡다 보니 놓치는 부분이 많아 코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눠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있다"면서 "코치들과 수시로 대화하면서 경기에 대한 제 긴장감도 풀고 있다"고 말했다.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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