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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원정 중 전역…우상혁 "군 생활 동안 많은 걸 얻었습니다"

송고시간2022-08-07 11:22

국방부와 국군체육부대의 배려로 '전화 전역 신고' 예정

9월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시리즈는 '예비역 신분'으로 치러

밝은 표정의 우상혁
밝은 표정의 우상혁

(영종도=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022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에 출전하는 우상혁이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연합뉴스와 웃으며 인터뷰하고 있다. 2022.8.7 dwise@yna.co.kr

(영종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스마일 점퍼'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유럽에서 '전역 신고'를 한다.

군 생활 중 세계 최정상급 점퍼로 도약해 한국 육상에 길이 남을 역사적인 장면을 만든 '병장' 우상혁을 위해 국방부와 국군체육부대가 '국외 훈련 중 전역'을 허락했다.

우상혁은 세 차례의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대회에 출전하고자 7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으로 향하기에 앞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군 생활을 하면서 많이 성장했다. 내 인생의 변곡점이었다"며 "국방부, 국군체육부대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우상혁은 9월 2일 전역한다.

8월 7일 출국한 우상혁은 11일 오전 2시 45분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를 시작으로 27일 스위스 로잔 대회를 거쳐, 9월 8∼9일 취리히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시리즈에 출전한다.

대회와 대회 사이에는 유럽에 머물며 현지 훈련을 한다.

국방부와 국군체육부대는 육상 선수들이 올림픽, 세계선수권 다음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시리즈에 우상혁이 전념할 수 있게 배려했다.

우상혁은 전역일에도 귀국하지 않고, 유럽에서 전화로 '전역 신고'를 한다.

출국하기 전 국군체육부대에서 '대면 전역 신고'는 미리 했다.

이에 따라 우상혁은 모나코, 로잔 대회는 '군인 신분'으로, 취리히 파이널시리즈는 '예비역 신분'으로 출전한다.

국방부 초청된 세계선수권 은메달리스트 우상혁 병장
국방부 초청된 세계선수권 은메달리스트 우상혁 병장

[국방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우상혁은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기 전인 2021년 3월에 입대했다.

김도균 한국육상대표팀 수직도약 코치는 '군인 신분'의 절제된 생활이 우상혁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고, 우상혁은 김 코치의 입대 권유를 받아들였다.

입대 전 우상혁의 개인 최고 기록은 2m30이었다. 1년 6개월의 군 생활 동안 우상혁의 최고 기록은 실외 2m35, 실내 2m36으로 크게 올랐다.

2017년 2m30의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운 뒤 정체했던 우상혁의 기록은 2021년 6월 29일 2m31로 1㎝ 상승했다.

2m31을 뛰어 지난해 열린 도쿄올림픽 본선행 막차를 탄 우상혁은 '본 무대'에서 2m35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한국 육상 트랙&필드 사상 최고인 4위(2021년 8월 1일)에 올랐다.

이후에도 '군인 우상혁'은 주요 국제대회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높이 세웠다.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 우승(3월 20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2022 다이아몬드리그 개막 시리즈 우승(5월 14일 카타르 도하), 2022 세계(실외)육상선수권 2위 등 한국 육상의 새 역사를 군인 신분으로 작성했다.

출국 전 짐 정리하는 우상혁
출국 전 짐 정리하는 우상혁

(영종도=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022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에 출전하는 우상혁이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출국 전 짐을 정리하고 있다. 2022.8.7 dwise@yna.co.kr

우상혁은 "나는 군 생활을 하면서 엄청나게 성장했다. 그 성장 과정은 내 인생의 가장 중요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며 "군 생활을 하면서 내적으로 많이 성숙해졌다"고 돌아봤다.

이어 "나는 국방부, 국군체육부대의 배려로 군 생활 중에도 즐겁게 높이뛰기 훈련을 하고 경기를 치렀다. 많은 배려 속에 경기를 치르면서 꼭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었다"며 "참모장님, 경기 대장님, 감독님 등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여러 번 감사 인사를 했다.

우상혁은 "전역 후에도 군 생활에서 배운 모든 것을 활용해서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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