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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할머니측 "국회 과잉진압 해명 거짓…협조 구한 적 없어"

송고시간2022-08-05 17:17

영등포경찰서, 폭행 발생 보고 접수해 조사 착수

펠로시 의장 기다리는 이용수 할머니
펠로시 의장 기다리는 이용수 할머니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3일 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일행 숙소로 사용되는 서울 시내의 한 호텔 앞에서 이용수 할머니가 펠로시 의장에게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지원 요청 서한 전달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이날 펠로시 의장 일행은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던 정문이 아닌 다른 쪽 통로를 통해 호텔로 들어가 서한 전달은 이뤄지지 않았다. 2022.8.3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규리 설하은 기자 = 이용수 할머니(94)와 함께 활동하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국제사법재판소 회부 추진위원회(추진위)'가 국회 사무처의 할머니 과잉 제지 논란 관련 해명을 반박했다.

추진위는 5일 보도자료를 내고 "국회에서 발생한 할머니에 대한 과잉진압 및 가혹행위에 대해 언론보도가 나가자 국회 사무처가 해명자료를 냈다"며 "이 자료에 몇 가지 중대한 사실 왜곡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전날 이용수 할머니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을 만나려 국회 사랑재에서 대기하다가 국회 경호원들의 제지로 휠체어에서 넘어져 다쳤다.

이와 관련해 국회 사무처는 할머니에게 이동 협조를 구했음에도 할머니가 고성을 지르는 등 요청에 응하지 않아 직접 휠체어를 이동시키던 중 할머니가 몸을 좌우로 흔들며 땅으로 내려왔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추진위는 "경호기획관실에서 할머니께 이동 협조를 구하지 않았다"며 "할머니와 함께 있던 서옥자 교수에게 경호요원이 한 발 떨어져 달라고 요청한 데 아무 의심 없이 응하자 갑자기 할머니를 둘러싸고 (펠로시) 이동 동선에서 떨어뜨리려는 시도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회 경호요원들이 브레이크가 걸려있는 휠체어를 급작스럽게 미는 과정에서 할머니가 휠체어에서 떨어졌으며, 할머니가 고성을 지르기 시작한 것은 그 이후"라고 반박했다.

추진위는 또 이광재 국회 사무처 사무총장이 할머니를 찾아와 추후 면담 약속을 했다는 해명도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폭행 발생 보고를 접수하고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회적 이목이 집중된 사건으로 신속히 증거자료를 확보하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신중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u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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