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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스타트업 투자 증가…상반기 갑절 늘어난 4조원

송고시간2022-08-04 19:30

신생기업 (PG)
신생기업 (PG)

[백수진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전 세계적으로 스타트업 투자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유독 아프리카에서 스타트업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사 전문 회사인 '아프리카: 더 빅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아프리카의 스타트업 펀딩은 2배 이상 증가한 31억4천만 달러(약 4조1천억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유럽에서 3.7%, 남미·카리브해에서 43% 각각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아프리카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액은 지난해 기록한 50억 달러(약 6조5천억원)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아프리카 12억 인구를 상대로 결제, 보건, 교육 부문의 스타트업에 자금을 제공하고 있다.

아프리카는 금융 인프라가 부족하고 우체국 등 배달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지 않아서 스타트업들이 활동할 여지가 많다.

그러나 아프리카 스타트업이 받는 투자액은 미국에 비하면 아직 미미한 편이다. 미국 스타트업 회사들은 올 상반기 1천230억 달러(약 161조 원)를 끌어모았다. 이는 지난해보다 11% 감소한 것이다.

일부 투자자들에게는 아프리카의 바로 이 점이 오히려 기회로 작용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 있는 퓨처그로스자산운용의 암리시 나란데스 사모·벤처캐피탈 담당 수석은 "아프리카 벤처 캐피탈 시장은 선진 시장보다 훨씬 덜 개발돼 있다"면서 "이에 따라 아프리카 시장에서 더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리카의 장점은 시장이 미개발 상태인데다 상대적으로 젊은 층이 많아 스타트업이 제공하는 기술을 취득하기가 용이하다는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젊은 대륙인 아프리카의 인구 평균 연령은 18세로 남미·아시아 31세보다 훨씬 적다.

아프리카 나라별로 스타트업 성장 속도는 다르다. 케냐는 올 상반기 4배 이상 투자가 증가한 데 비해 나이지리아는 2배, 남아공은 별 차이가 없다고 나란데스 수석이 전했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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