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경기 화성 사이언스 허브에 반도체 교육장 문 열어(종합)
송고시간2022-08-04 14:50
1기 수강생 80명 입교…전문강사들이 16주간 반도체 설계 교육
(대전·화성=연합뉴스) 김준호 최해민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반도체 설계 인력 양성을 위해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 외부 교육장을 열었다.
KAIST 반도체설계교육센터(IDEC)는 4일 KAIST·화성 사이언스 허브에서 IDEC 동탄교육장 개소식과 시스템반도체 설계 실무인력 양성과정 제1기 입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계획한 정원의 두 배인 80명의 수강생은 오는 11월까지 총 16주 동안 기초 과정부터 설계 실습이 포함된 심화 과정까지 반도체 설계 전문교육을 받게 된다.
KAIST는 포항공대(POSTECH) 등 국내 우수대학 교수와 현직 설계 기업 임원, 엔지니어 등 총 23명을 전문 강사로 초빙했다.
수강생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 등을 개최하고, 수료자들에게 관련 분야 취업 기회도 제공한다.
IDEC는 기업·수강생 수요 조사를 통해 용도에 맞게 회로를 다시 새겨넣을 수 있는 비메모리 반도체(FPGA), 인공지능(AI) 트랙 등 추가 교육과정도 신설할 계획이다.
박인철 KAIST IDEC 소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국내 반도체 설계 중소·중견 업계의 인력 부족 현상을 해소하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IDEC 동탄교육장은 지난해 11월 화성시와 KAIST, 롯데백화점 동탄점이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롯데백화점 측이 화성시에 기부한 '공공기여 공간(1천870㎡)'에 조성됐다.
이 공간에는 교육장뿐 아니라 스타트업 공유 사무실, 대중 강연장, 과학전시관 등이 순차적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KAIST IDEC은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 '시스템반도체 설계 실무인력 양성사업'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올해 국비 11억8천만원을 확보한 데 이어 2028년까지 최대 7년간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임종철 화성시 부시장은 개소식에서 "화성시는 K-반도체 벨트의 핵심 도시"라며 "반도체 산업을 이끌어갈 우수한 인재가 배출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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